티웨이항공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계속되는 항공 고운임 추세에 티웨이항공이 올해 기존 추정치보다 32% 많은 영업이익을 거둘 것이란 예상이 나오면서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이투자증권은 티웨이항공의 올해 추정 영업이익을 기존 1330억원에서 175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조3490억원, 영업이익 1390억원을 기록했다.
배세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여객기 공급 증가 속도가 빠르지 않아 높은 운임이 유지되고 있고 올해도 이런 추세가 상당 기간 유지될 것"이라면서 “이르면 6월부터 유럽 노선에 취항할 예정이고, 이로 인한 구조적 기업가치 증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6월부터 파리 노선 취항이 시작될 경우 연환산 기준 4500억~5000억원 수준의 매출 기여도 가능하다"며 목표주가는 3400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국투자증권도 티웨이항공이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경신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티웨이항공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이전 분기 대비 4% 증가한 3590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93% 감소한 23억원을 기록했다"며 “일회성 인건비와 정비비 관련 외화손실을 감안하면 실제 영업이익은 300억원을 상회하는 깜짝실적이였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운임 상승세는 1분기에 더욱 두드러질 전망이며 유류할증료가 유가와 함께 하락한 점을 제외해도 일본과 동남아 노선의 항공권 가격이 전년 동기 수준의 강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1분기 서프라이즈를 노리고 매수 기회로 살릴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EU에서 조건을 강하게 내세운 덕에 티웨이항공이 유럽 취항에 걸리는 시간과 비용을 아끼게 됐다“며 "올해는 겨울 성수기 효과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성장 모멘텀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