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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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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당 이원욱이었는데…이준석 “동탄, 60% 지지율로 이겨 이슈 안 돼”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3.05 09:46
경기 화성시에 나란히 출마한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와 이원욱 의원.

▲경기 화성시에 나란히 출마한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와 이원욱 의원.

4·10 총선에서 경기 화성을 지역 출마를 선언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소수 정당의 한계'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이슈화' 능력을 부각하고 나섰다.


다만 같은 당 이원욱 의원 지역구에 사실상 교대로 나서는 상황이라, 프레임 형성에 다소 엇박자도 엿보이는 모습이다.


이 대표는 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국민의힘 대표 시절에도 보면 경기 남부 지역 같은 경우에는 보수 진영에서 애초에 투자를 안 한다"며 “개혁신당이 벤처같이 정당을 하겠다고 표방한 곳이기 때문에 새로운 영역에서 경쟁을 만들어 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당이 주요 전략으로 내세운 '경기 남부' 공략 명분으로 더불어민주당 무경쟁 독주 구조의 폐해를 지적한 것이다.


그는 자신의 출마지인 동탄 신도시와 관련해서도 “동탄 같은 경우에는 이슈화 안 된 것들이 너무 많다"며 “지금까지 민주당이 한 60% 가까운 지지율을 기록하며 선거에서 계속 이겨왔던 곳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만 화성을은 이 의원이 19~21대 총선에서 민주당 소속으로 50~60%대 득표율을 기록한 지역구다. 따라서 그간 동탄 지역 이슈가 충분히 부각되지 못했다는 비판은 일정 부분 이 의원 의정활동 성과에 대한 지적으로도 연결된다.


그는 지역구 변경과 관련해서는 “화성정이 동탄 1신도시 지역이고 동탄 2신도시 지역이 화성을, 제가 하게 되는 지역"이라며 “이원욱 의원님은 동탄 1신도시가 더 오랜 기간 활동했던 분들이 있기 때문에 선택하신 것이고 제가 나머지 선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도전에 “제가 지금까지 어려운 험지에 계속 도전해 온 서사를 가지고 있고 이번에도 사실 초초험지"라며 “저희 당에 같이 계시지만 이원욱 의원님이 동탄에서 65% 가까운 지지율로 당선되셨다. 그러니까 결국에는 민주당 성향의 유권자가 65%가 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지역 주민들이 소수 정당의 공약 현실성을 우려할 수도 있지 않느냐'는 취지의 질문에는 “이원욱 의원도 현재 3선 의원이시고 이번에 당선되시면 4선 의원이 되는 것"이라며 “저도 전국적으로 동탄의 문제나 화성, 수원, 용인의 문제들을 이슈화시킬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보시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 관심을 가져주시는 것 같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이슈화 능력과 경쟁의 중요성과 관련해 영·호남 사례를 근거로 들기도 했다.


그는 “예전에 광주 복합쇼핑몰 같은 문제도 광주에 국민의힘 지방의원도 없고 국회의원도 없는 상황이지만 결국에는 국민들한테 이슈가 있다는 걸 환기시킨 것이 굉장히 중요했다"며 “지금 광주 가 보면 복합쇼핑몰 한 두세 군데 지금 동시다발적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부산 같은 곳이 지역적으로 봤을 때는 민주당의 동진 정책으로 인해 매번 공약이 치열하게 붙는다"며 “가덕도 신공항, 이런 것들도 결국 그 과정에서 여야가 다 합의할 수밖에 없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대표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거듭 공개 토론을 요청하는 데 대해 “이재명 대표가 만만해 보이는 것 같은데 사실 이재명 대표도 대선주자까지 지낸 분이기 때문에 정작 토론해 보면 그렇게 일방적인 상황은 안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이재명 대표가 정치적으로 곤란한 지점이 많기 때문에 지금 토론하면 공격할 요소가 많아서 안 받을 걸 알고 제안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국민의힘 공천 상황과 관련해서는 “전략상으로는 잘했다"면서도 “(기존과) 똑같은 공천을 한다고 그러면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 생길 것이다. 그런 부분을 유권자가 인식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민주당 공천에는 “만약 선거 결과가 어려우면 상당한 분열의 시기를 보낼 것"이라며 “ 이재명 대표는 이번에 공천 이렇게 한 것에 대해서 본인이 무한한 책임과 결과에 대한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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