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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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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시세 최고가에 ‘바짝’…가격 급등 전망 안 끝났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3.05 08:17
암호화폐  비트코인 모형

▲암호화폐 비트코인 모형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재급등하며 역대 최고점을 향해 진격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 기준 4일(현지시간) 오후 3시 20분 미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서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7.20% 급등한 6만 7320.82달러(8975만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 가격이 6만 7000달러에 오른 것은 2021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역대 최고가인 6만 9000달러대까지는 불과 3%도 남지 않았다.


전날 6만 2000달러∼6만 3000달러대에서 움직이던 비트코인은 이날 다시 상승세에 불을 붙이며 단숨에 6만 5000달러를 뚫었다. 이어 6만 6000달러대를 넘어 6만 7000달러대까지 치솟았다.


지난달 28일 6만 달러를 넘은 지 5일 만이다.




지난 1월 11일 거래를 시작한 상장지수펀드(ETF)로의 견조한 자금 유입이 지속적으로 비트코인의 상승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암호화폐 거래소 넥소의 공동 설립자 안토니 트렌체프는 “9개의 ETF가 나오면서 이제 큰 움직임은 주말이 아닌 평일에 일어나는 경향이 있다"며 “오늘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며칠 만에 1만 달러가 급등했던 지난주 초와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비트코인 ETF 등장 이후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과 피델리티 인베스먼트 등을 통해 순유입된 금액은 73억 5000만 달러에 달한다.


기존 280억 달러 규모 비트코인 펀드를 현물 ETF로 전환한 그레이스케일에서 약 90억 달러가 빠져나갔지만, 유입된 금액이 더 컸다.


암호화폐 헤지펀드 AnB 인베스트먼트의 설립자 제이미 배자는 “지금 상황은 강세장과 극단적인 낙관론이 팽배했던 2020년 말과 2021년을 연상시킨다"며 “현재 시장에는 레버리지가 높고, 탐욕의 수준은 극에 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투자자들이 역대 최고가인 6만 9000달러 돌파를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력한 ETF 수요와 올해 4월로 예상되는 반감기(비트코인 공급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시기) 등이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소셜 트레이딩 플랫폼 알파 임팩트 공동 설립자 헤이든 휴즈는 “주말에는 유동성이 낮은데도 ETF 유입이 계속되고 가격이 계속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시장이 북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트코인 상승은 다른 코인 상승도 이끌고 있다.


같은 시간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 가격도 3.33% 오른 3586.34달러를 나타냈다.


밈(meme·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요소) 코인인 도지코인은 17% 급등한 0.18달러를, 시바이누는 24시간 전보다 무려 52.99% 급등한 0.000034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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