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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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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김종인 “이준석 이번엔 절체절명, 조국신당 지지율은 ‘알짜’”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3.11 10:54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와 김종인 공천관리위원장(왼쪽).연합뉴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와 김종인 공천관리위원장(왼쪽).연합뉴스

제3지대 개혁신당에서 활동하는 김종인 공천관리위원장이 자당 상황을 냉정하게 성찰했다.


김 위원장은 11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이준석 대표가 처음에 소위 개혁신당을 만들 적에 무엇을 지향하는 정당이라는 것에 대한 뚜렷한 것을 제대로 제시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표가 내년에 국회 진입 못 하면 과연 정치인으로서 생명이 지속이 될 수 있겠는가"라며 “이번 선거가 본인에게는 굉장히 절체절명의 사항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당 지지율에도 “당이 생긴 지도 불과 두어 달밖에 되지 않아서 당의 기반이 제대로 확립이 돼 있는 게 아니다. 그러다 보니까 여론조사 상에 볼 것 같으면 지지도가 크게 높게 나타나지 않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이라고 인정했다.


그는 다만 “지금 나타나는 여론조사만 가지고 단정을 지을 수 없지 않느냐"라며 “2016년에 내가 민주당 선거를 관장할 적에는 그때도 여론조사상으로 볼 것 같으면 굉장히 나빴고, 심지어 80석이냐 60석이냐 하는 비방도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결과에 가서는 단 1석 차이였지만 민주당이 1당으로 등장하지 않았는가"라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최근 지지율이 부상한 조국혁신당과 관련해서는 “민주당 내에 소위 말하는 혁신세력이라는 것이 일부 빠져서 조국혁신당에 대한 지지율로 나타나지 않았나"라며 “공천에 대해서 실망한 패거리들이라기보다는 민주당 자체의, 소위 말하는 알짜 진보진영이라고 하는 사람들"이라고 평했다.


그러나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한 몸'으로 “볼 수밖에 없다"며 향후 지지율에 대해 “탄력을 받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전망했다.


김 위원장은 현 시대상에 대해서는 “소득의 양극화뿐 아니라 모든 분야가 지금 양극화 현상으로 가고 있다"며 “그러니까 사회현상이 모두 다 지표가 나쁜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유권자들이 양당정치를 계속해서 이끌어가게 만들어놓고서 나중에 '정치가 잘못됐다' 이런 후회는 하지 않아야 된다"며 “지금과 같은 정치가 계속돼서는 한국의 미래가 잘 보이지 않는다"고 우려했다.


그는 거대 양당이 펼치는 '비방전'에도 쓴소리를 던졌다.


김 위원장은 야당 공세에 “정부를 반국민 세력이라고 하는 말 자체도 이상한 이야기"라며 여당 공세에도 “민주당에서 지금 운동권과 종북세력이 몇 명이나 되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두 사람이 무슨 큰 리더십이 있다고는 보지 않는다"며 “선거에서는 그 두 사람의 인격 자체가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본다"고 내다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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