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가 올 봄·여름(SS) 시즌 트렌드로 카레이서 패션에서 영감을 받은 '레이싱코어(Racing-core)'를 제안한다.
레이싱코어는 자동차 경주 선수를 일컫는 카레이서 패션을 일상복으로 연출하는 스타일이다. 터프한 스타일의 바이커 패션을 의미하는 '바이크코어'와 유니폼을 일상에서 착용하는 '블록코어' 트렌드의 연장선이라고 회사는 소개했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푸마(PUMA)의 '스피드캣'이 대표 사례다. 카레이싱 선수를 위해 디자인한 방화 신발로 2000년대 초반 큰 인기를 끌었는데 최근 들어 다시 인기를 끌면서 무신사에서 발매 15분 만에 품절을 기록했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휠라 역시 지난 시즌부터 모터스포츠에서 착안한 '모터 코어' 콜렉션을 전개하고 있다. 2002년부터 두카티, 페라리 등과 협업해 모터 스포츠라인을 선보여온 휠라는 '포뮬러 원' 레이싱카의 유선형 디자인을 반영한 스니커즈 'OG 레플리카 2022', '모터코어 패딩자켓'을 한정 발매해 고객 관심을 끌었다.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크리틱(CRITIC)도 '레이싱 니트 집업'을 무신사에서 선발매해 주목을 받았다. 레이싱 재킷을 니트웨어로 재해석한 디자인으로 지난해에만 무신사에서 약 6000장 판매될 만큼 인기 상품으로 손꼽힌다.
크리틱은 이번 봄 시즌 레이싱 니트 집업에 유명 스포츠카나 모터사이클 브랜드를 패러디한 그래픽을 새긴 8가지 디자인을 선보인다.
이 밖에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네이머클로딩, 듀테로 등도 가상의 레이싱팀 엠블럼이나 브랜드 로고를 적용한 레이싱 볼캡을 잇달아 선보였다.
무신사 관계자는 “레이싱코어는 스포티하면서도 터프한 무드를 연출할 수 있는 것이 인기 요인"이라라며 “볼캡이나 스니커즈와 같은 포인트 아이템만으로도 스타일리시한 레이싱코어룩을 완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