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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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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도·강 바닥 찍었나…서울 아파트 1월 실거래가지수 상승 전환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3.17 12:12

지난해 9월 이후 4개월 만에 올라...강북지역이 상승 주도
연초 거래량 증가 영향...2월은 강남권 중심 상승세 이어질 듯

서울의 한 중개업소 매물판 모습. 연합뉴스

▲서울의 한 중개업소 매물판 모습. 연합뉴스

지난해 4분기에 하락세를 보이던 아파트 실거래가지수가 올해 들어 다시 상승 전환했다.


16일 한국부동산원이 공개한 공동주택 실거래가지수에 따르면 1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0.45% 올라 작년 9월(0.94%) 이후 처음으로 지수가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지난해 1월부터 9개월까지 상승세를 보이다 지난해 9월 말 특례보금자리론 일반형(6억∼9억원) 대출 중단, 집값 고점 인식에 대한 부담감 등으로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연초 싼 매물을 중심으로 거래가 늘면서 4개월 만에 다시 상승 전환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1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2571건으로 작년 9월(3400건) 이후 가장 많았다.


1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 상승은 강북지역이 주도했다.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이 있는 동북권이 1.33% 오르며 서울 5대 권역 중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또 용산·종로·중구가 있는 도심권(1.21%), 마포·서대문·은평구 등이 위치한 서북권(0.60%) 순으로 오름폭이 컸다.


서울 노원구 상계동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작년 말 가격이 하락했던 단지를 중심으로 급매물이 소진된 후 연초 실거래가가 소폭 상승했다"며 “특례보금자리론 우대형이나 신생아 특례대출 등 6억∼9억원 이하의 정책금리 지원 대상이 많은 것도 거래량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비해 강남4구가 있는 동남권은 0.33% 하락했고, 영등포·양천·동작·강서구 등이 있는 서남권도 0.18% 떨어지며 4개월 연속 약세를 보였다.


인천은 실거래가지수가 0.24% 하락했지만 경기(0.15%)가 광역급행철도(GTX) 수혜 지역을 중심으로 실거래가 오르면서 수도권 전체로는 0.20% 상승했다.


전국 기준 1월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0.11% 올라 역시 4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부산(0.26%), 대구(0.11%), 대전(0.57%), 전북(0.56%), 제주(0.42%), 세종(0.01%) 등지에서 지수가 올랐다.


실거래가지수 상승세는 2월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조사일 현재까지 신고된 거래량으로 추정한 2월 아파트 실거래가 잠정지수는 서울이 0.30%, 전국은 0.08% 오를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의 경우 1월에 지수가 하락했던 동남권(0.93%)과 서남권(0.46%)의 상승 거래가 늘며 지수도 상승 전환할 것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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