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야구선수 오재원이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9일 오재원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재원은 지난 10일 함께 있던 여성의 신고로 마약 혐의 조사를 받았으나 혐의를 강력히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마약 간이 시약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다. 이후 오재원의 마약 투약 단서를 추가로 확인한 경찰은 19일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오재원의 신병을 확보했다.
2007년 두산 베어스에 입단한 오재원은 2022년까지 16시즌 동안 한 팀에서만 뛰며 1군 1천57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7, 64홈런, 521타점, 678득점, 289도루를 올렸다. 오재원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2015년 프리미어12에 국가대표로 출전했다. 프리미어12에서 일본을 상대로 활약하며 '오열사'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하지만 거침없는 발언과 과격한 행동으로 선수시절 잦은 마찰을 겪었던 오재원은 은퇴 후에도 언행으로 인해 논란에 휩싸였다. 특히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코리안특급 박찬호를 저격해 논란을 일으켰고, 야구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 막말 논란으로 결국 자리를 내려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