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 22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홍콩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자율조정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자율조정안이 이사회에서 심의·의결되면 우리은행은 은행 중 처음으로 홍콩 ELS 배상안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은 배상비율을 평균 50% 수준으로 가정하고, 최대 100억원 수준을 배상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은행이 홍콩 ELS 자율배상 움직임을 보이면서 다른 은행들도 홍콩 ELS 배상안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나은행은 오는 27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홍콩 ELS 자율배상에 대한 논의를 거칠 예정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신속한 의사결정으로 고객 보호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