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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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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5연속 금리 동결…경제·금융수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 배제할 수 없어”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3.21 09:19
F4

▲21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주현 금융위원장(왼쪽부터)이 참석해 자리에 앉아있다.(사진=한국은행)

경제·금융 수장인 F4(Finance 4) 멤버들은 21일 일본은행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등 주요국의 통화정책 차별화가 가시화되는 상황에서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관계기관간 긴밀히 공조해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관계기관 합동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5차례 연속 정책금리 동결 결정에 대해 “국제금융시장 안정세 유지에 기여할 것"이라면서도 이같이 밝혔다.


앞서 미 연준은 FOMC에서 5차례 연속 정책금리를 동결(금리상단 5.5%)했다. 연준 위원들은 올해 금리 인하 폭 전망도 기존대로 75bp(1bp=0.01%포인트)를 유지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금리가 정점 수준이라고 밝히며, 올해 어느 시점부터 정책 전환을 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언급했다.


참석자들은 최근 국내 금융·외환시장의 경우 증시가 기업 밸류업 지원 노력 등에 따른 외국인 주식자금 유입 등에 힘입어 전반적으로 개선세를 보이고, 환율도 주요국과 유사한 흐름을 유지한 가운데 회사채와 단기금리 안정세가 지속되는 등 양호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제2금융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잠재 리스크도 충분히 관리 가능한 상황이라고 했다.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의 경우 그동안 금리인상 등의 여파로 연체율이 다소 상승하고 있으나 여전히 과거 평균을 하회하는 수준이고, 자본비율도 규제비율을 큰 폭으로 상회하는 등 양호한 손실흡수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부동산 PF의 경우 대출 연체율이 다소 상승하고 있으나 정상 사업장은 적시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사업성이 부족한 곳은 재구조화를 유도하는 등 연착륙이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금융권 자체적으로 충분히 감내 가능한 상황인 만큼 타 분야로 리스크가 전이될 가능성은 극히 제한적이라는데 인식을 함께했다.


참석자들은 앞으로도 질서있는 연착륙을 보다 원활하게 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선제적으로 준비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PF 대출 보증 규모를 확충하고, PF 사업장 정상화 지원 펀드 지원 대상을 확대해 현장의 자금 애로를 완화하기로 했다. 또 사업성 평가기준 개편과 대주단 협약 개정 등을 통해 시장 자율적인 재구조화가 촉진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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