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오는 5월31일부터 6월2일까지 강원도 평창군 계촌마을에서 '제10회 계촌 클래식 축제'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재단이 주최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가 주관하며 강원특별자치도 평창군이 함께하는 행사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의 일상 속 문화 확산 프로젝트 사업 '예술마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열린다.
축제를 상징하는 한밤의 별빛 콘서트는 K-클래식의 계보를 잇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백건우, 이진상, 조성진이 참여한다. 백건우는 축제 첫날을 모차르트의 음악으로 아름답게 수놓으며 건반 위의 구도자로서의 깊은 연주를 선사할 예정이다.
둘째 날 저녁은 이진상이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정치용 지휘의 크누아 오케스트라와 함께 연주한다. 축제의 마지막 공연은 쇼스타코비치 피아노 협주곡 1번으로, 젊은 두 거장의 첫 호흡이 큰 기대를 모은다.
백건우와 김선욱은 2021년 제6회 계촌클래식축제에 이어 두 번째 참여다. 당시 축제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중계로 공연이 진행됐지만, 올해는 무대 위에서 직접 관객을 만난다.
계촌별빛오케스트라의 개막 공연도 빼놓을 수 없다. 지금으로부터 15년 전, 2009년 폐교 위기를 막기 위해 전교생이 참여하는 계촌별빛오케스트라가 창단됐고 이어 2012년에는 계촌중학교에도 오케스트라가 만들어졌다. 이 스토리 위에 2015년부터는 현대차 정몽구 재단과 한국예술종합학교의 협력이 더해져 지난 10년간 계촌별빛오케스트라를 지원해오면서, 오케스트라를 거쳐 간 학생들은 어느새 중학생, 고등학생에서 대학생으로 성장했다. 축제 10주년을 맞이해서 졸업생들까지 한 자리에 모여 연합 오케스트라를 결성해 감동의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6월1일 낮 파크 콘서트에선 독일어권 최고 영예인 궁정 가수 칭호를 받은 세계적인 베이스바리톤 사무엘윤,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와 시카고 리릭 오페라 등에서 활동하는 최고의 콜로라투라 소프라노 박소영의 풍성한 하모니가 계촌 클래식 공원을 가득 채운다. 같은날 날 밤 김현준 재즈평론가와 재즈 뮤지션들이 선사할 미드나잇 콘서트도 펼쳐진다.
6월2일 파크 콘서트는 매 해 만나는 현대차 정몽구 재단의 문화예술 인재 양성 프로그램 '온드림 앙상블'의 무대다. 앞으로 K 컬처를 이끌어갈 재단 장학생들이 지도교수인 플루티스트 이예린, 첼리스트 주연선과 함께 나날이 발전하는 차세대 아티스트로서의 면모를 보여줄 계획이다.
'제10회 계촌 클래식 축제'의 온라잇 티켓 신청은 다음달 17일 오후 2시 네이버 예약 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 별빛 콘서트 관람을 희망하는 관객들을 대상으로 신청받으며 파크 콘서트와 미드나잇 콘서트는 신청없이 현장에서 자유로이 관람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