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3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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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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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에너지+] 3차원 맥영상 검사기, 한의학 맥진+양학 로봇 합작품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3.24 15:36

대요메디, KIMES2024 참가 임상활용사례 선보여

정밀로봇기술 1회 손목 측정, 심혈관 등 정보 제공

심평원 평가 거쳐 건강보험 적용, ISO표준도 획득

대요메디 3차원 맥영상 진단기

▲대요메디가 제39회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KIMES 2024)에서 선보인 '3차원 맥영상 검사기'의 맥진 시연 모습. 사진=대요메디

맥진(脈診)은 한방에서 병을 진찰하기 위하여 손목의 맥을 짚어 보는 의료행위를 말한다. 맥박의 수나 강약으로 병세를 판단한다. 요골 동맥(손목 동맥)의 박동을 다양한 압력으로 눌러 혈액의 흐름에 따른 맥상을 추출한다.


환자의 건강 상태에 대한 정보를 얻는 전통적인 한의학 진단 방법 중 하나로서 소화기 질환, 호흡기질환, 사상체질, 부인과질환 등 다양한 적응증과 변증을 대상으로 맥진기를 활용한 진단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한의사의 감각으로 미세한 맥동의 변화와 차이점을 감별해 내야 하는 전통적 방법의 맥진법을 기계가 대신 진단하고 컴퓨터에 파형을 분석해서 보여주는 맥진기가 도입돼 관심이 모아진다.


대요메디(대표 강희정)는 24일 “최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39회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 2024'(KIMES 2024)에 참가, 3차원 맥영상 검사기를 이용한 다빈도 처방 한약의 복용 전후 비교 연구결과 등 다양한 임상적 활용 사례를 선보였다"고 밝혔다.


3차원 맥영상 검사기는 한의진단기술 최초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의료기술평가를 거쳐 보험행위로 등재된 기술이다. 맥진기의 ISO 국제표준까지 인증받았다.




이 맥진기는 맥파 또는 '수양명 경락검사' 등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의료기기로서, 손목 뿐만 아니라 발목이나 머리에 기기를 착용하고 결과를 그래프로 확인이 가능하다.


대요메디에 따르면, 3차원 맥영상 검사기는 한의 맥진의 기본요소인 위수형세(맥의 깊이, 빠르기, 형태, 세기)를 물리적으로 정의하고 단계별로 세밀하게 결과를 제공한다. 환자의 심혈관 시스템 상태 정보인 혈관, 혈압, 심장기능 정보와 전체적인 혈액순환정보를 함께 제공함으로써 맥 특성이 나타나는 원인을 한의사가 파악할 수 있는 객관적인 데이터를 제시한다.


따라서, 환자가 호소하는 불편한 증상, 피로감, 대사질환과 같은 생활형 질환의 원인을 추적하고 적절한 치료방법을 찾는데 도움을 줄 수 있어 건강상태 평가나 치료효과 확인 등 활용성을 인정받고 있다.


강희정 대표는 “전통한의학의 맥진과 현대의학의 심혈관 건강 평가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융합의료기기"라며 “정밀 로봇이 적용된 측정시스템을 통해 손목에서 쉽고 간편하게 한 번의 측정만으로 맥진 정보와 심혈관 시스템의 탄성정보, 혈액순환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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