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이 지난 22일 50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취득에 관한 신탁계약 체결을 한 메리츠금융지주의 목표주가를 기존 93000원에서 12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신탁체결기간 중에는 자사주를 추가적으로 매입할 수 없으나 종료 전 자사주 매입을 완료하면 추가 매입이 가능하다"면서 “메리츠금융지주는 통상적으로 공시 후 4~6개월 이내 자사주 매입을 완료하는 경향이 있다 보니 상반기 중 자사주 정책을 발표한 것"으로 해석했다.
지난 22일 종가 기준 매입 예상 주식수는 590만주이며 이는 전체 유통주식수의 3.1% 수준이다. 대주주 지분 48.06%를 제외한 실질 유통주식수로 따지면 6.4% 수준이다.
그는 “다음달 1일 추가 공시할 것으로 예상하였으며 규모는 4000억원 내외로 추정했으나 예상보다 시기도 상당히 빨랐고 규모도 전망을 크게 상회했다"면서 “지난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경영진은 올해도 주주환원에 대해 강한 의지를 피력한 바 있으며 특히 자기주식 취득금액 한도가 지난해 6528억원에서 올해 2.01조원으로 크게 증가하여 여력 확대로 지난해 보다 좀더 적극적인 자사주 매입이 가능할 것임을 시사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