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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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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노조, 희망퇴직 반발 “사측 냉철한 반성‧분석 우선”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3.26 15:47
이마트 전경

▲이마트 이미지

이마트 노조가 전날 이마트가 발표한 희망퇴직에 반발하는 성명서를 냈다.


한국노총 전국이마트노동조합은 26일 이마트가 전날 발표한 창사 이래 첫 전사 희망퇴직에 대해 “회사의 냉철한 분석과 반성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노총 이마트노조는 “신세계를 국내 11대 기업으로 성장시킨 이마트 사원들이 이제 패잔병 취급을 받고 있다"며 “백화점 존재감이 미약할 때 이마트라는 할인점의 성공으로 그룹을 키워 온 사원들에게 이제 나가주길 바란다는 시그널을 보내고 있다"고 사측을 비판했다.


이마트노조는 또 “새로 온 한채양 대표는 업의 본질을 이야기 하더니, 결국 회사의 미래에 대한 뚜렷한 비전 없이 인건비 줄이고, 재무를 건드는 것 외 보여준 것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마트노조는 “벌거 벗은 임금님에 간신들이 난무하는 회사에 아무리 KPI(핵심성과지표)를 바꾼들 무슨 소용이 있겠냐"고 사측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희망퇴직은 정말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진행되고, 희망을 줘야 할 조건이 되야 한다"며 “그 이전에 이마트가 “희망이 있는 회사 임을 고객들과 시장,사원들이 공감 할수 있도록 경영하길 우리 교섭대표 노조는 강력히 바란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마트노조가 이같은 성명서를 발표한 것은 실적 부진에 빠진 이마트가 결국 희망퇴직 카드를 빼들었기 때문이다. 이마트는 전날 오후 사내 게시판을 통해 '전사적 희망퇴직' 내용을 공지했다. 신청 대상은 밴드1(수석부장)~밴드3(과장) 인력 중 근속 15년 이상 직원이다. 이마트가 개별점포 차원이 아닌 전사 차원의 희망퇴직을 진행하는 것은 지난 1993년 창사 이래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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