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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세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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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부산시장, 탄소중립 위한 ‘지역기후대응기금 국가지원’ 제안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7.09 00:01

8일 태권도원(전북 무주)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회의’ 열려
지방정부 실질적 권한으로 지역발전 주도... 공동성명서 채택 합의
박 시장, 대한민국 미래 위한 탄소중립 사회 및 지역기후대응기금 국가 지원 필요성 강조

박형준 부산시장, 탄소중립 위한 '지역기후대응기금 국가지원' 제안

▲박형준 부산시장이 8일 개최괸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회의에서 '지역기후대응기금 국가지원'을 제안했다. 제공=부산시

부산= 에너지경제신문 강세민 기자 박형준 부산시장이 탄소중립 사회와 기후대응기금 국가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부산시가 8일 오후 1시 전북 무주 태권도원에서 열린'제18회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회의'에서 박 시장이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이날 회의에는 박형준 시장을 비롯해 영호남 8개(부산·대구·광주·울산·전북·전남·경북·경남) 시도지사가 참석했다.


회의는 △영호남 8개 시도가 함께 운영하는 (재)동서교류협력재단 운영 상황 보고 △차기 협력회의 의장 선출 △지방시대를 선도하는 협력과 변화를 위한 9대 분야 공동대응 성명서 채택 순으로 진행됐다.


영호남 8개 시·도지사는 이날 회의에서 자치분권과 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지역의 현실을 가장 잘 아는 지방정부가 실질적인 권한을 가져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지방정부 간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공동협력 과제를 담은 공동 성명서를 채택해 중앙정부에 건의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박 시장은 이날 회의에서 '지역기후대응기금 국가 지원'을 제안했다.


박 시장은 “기후 위기는 우리가 모두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는 문제고, 지역자치단체 입장에서도 탄소중립 사회로의 이행은 중요한 과제다. 국가기후대응기금의 지역 지원은 또 다른 균형발전이며, 기후변화에 의한 피해에 더 취약한 기업이나 시민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지속 가능한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탄소중립 사회로의 이행 중요성과 지역기후대응기금 국가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기후 위기 대응 체계를 정비하고 국가·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의 기후 위기 적응 대책 수립·시행 등을 위해 2022년 3월부터 시행된 '(약칭)탄소중립기본법'은 지방자치단체가 지역 특성에 따른 기후 위기 대응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지역기후대응기금을 설치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에서 주도적으로 기후 위기 대응 시책을 추진하고자 기금을 조성할 수 있으나, 지방의 어려운 재정 여건상 충분한 규모의 재원 마련에 한계가 있다. 따라서 지역기후대응기금의 안정적인 조성을 위해 국가기후대응기금을 활용해 지원할 수 있도록 '탄소중립기본법'을 개정하는 데 영호남 8개 시도가 힘을 모으자고 제안했다.


또한 박형준 시장은 “영호남의 굳건한 협력과 공동 대응은 남부권 전체의 상생 발전을 견인해 한 단계 더 도약할 대한민국의 원천이 될 것"이라며 남부권 성장축으로서 영호남의 역할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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