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안전법 개정으로 국토교통부 지정 전문교육기관으로 지정되지 않은 기관에서는 항공정비사 면허 취득이 어렵다.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전문교육기관 지정은 교육프로그램과 인력확보 및 시설과 장비 보유 등 엄격한 심사기준에 따라 결정되며 교육기관 선택을 가르는 중요한 기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이런 상황에 서울 동대문구 신설동에 위치한 한국항공직업전문학교(이하 한항전)가 항공조종, 항공정비, 항공운항, 항공경영 과정에 지원한 2025학년도 예비 신입생을 선발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개교 34주년을 맞은 국토교통부 지정 전문교육기관 한항전은 내신과 수능 점수를 반영하지 않고 적성면접을 통한 자체평가로 예비 신입생을 선발한다. 학교 관계자는 “최근 취업 잘되는 자격증 중 항공정비사 면허를 알아보는 수험생들이 늘어나고 있다. 한항전은 조종사, 항공정비사, 객실승무원, 지상직 등 항공분야 취업 특화교육은 물론 항공특기로 부사관과 군무원 지원 시 가산점을 받을 수 있는 과정을 통해 병역의무와 취업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도록 효율적인 교육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일반 대학에 비해 실습교육의 비중이 높은 실무중심형 교육을 바탕으로 2·4년제 학위와 취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어학 및 업무 관련 자격증 취득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인서울 한항전은 내신과 수능성적 미반영 전형인 적성면담, 면접전형을 통해 예비 신·편입생을 선발 중이다. 면접전형은 대학 수시, 정시전형으로 분류되지 않아 추가지원과 중복지원이 허용된다.
관계자는 “항공운항과 대학을 준비하고 항공사 지상직에 관심이 있는 수험생들이 본교에 지원하고 있다. 항공이라는 전문 분야를 실무중심 강의와 취업에 필요한 자격증과 면허 취득, 2~3년의 학업 기간을 거쳐 2·4년제 학위를 취득하며 전문대, 4년제 대학을 졸업한 학력을 동등하게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는 K-UAM 산업에 맞춰 도심항공교통에 대한 전기항공기(UAM)정비 과정을 항공정비 과정 내에 신설했다"고 덧붙였다.
학교에서 운영하는 과정은 항공정비, 항공조종, 항공경영, 항공운항 과정이다. 항공정비과정은 세부 분야별 진로에 맞춘 전공심화 과정이 운영 중이다. 또 계열사로 항공기업인 (주)글로리아항공 보유와 국토교통부 인가 울진비행훈련원 운영 등 항공의 인프라가 구축돼 있다. 현재 2025학년도 예비 신·편입 희망자를 대상으로 입학상담과 원서접수가 한국항공직업전문학교 홈페이지에서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