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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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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맥주 새 주인 된 더블에이치엠 “글로벌 F&B 기업으로 도약하겠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3.27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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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맥주의 새 주인이 된 더블에이치엠이 글로벌 진출을 선언했다.


제주맥주는 지난 19일 공시를 통해 최대주주인 엠비에이치홀딩스 및 문혁기 제주맥주 대표이사가 보유한 주식 8,643,480주(14.79%) 및 경영권을 주식회사 더블에이치엠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더블에이치엠은 주류 산업과 관련이 없는 자동차 수리 및 부품유통업을 영위한다. 또한 수제맥주 산업이 지속적으로 축소되고 있는 상황이다 보니 인수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블에이치엠 관계자는 “현재 당사도 제주맥주와 관련하여, 시장에서 다양한 궁금증 내지 걱정이 있다는 점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며 “하지만 회사는 제주맥주를 인수한 것에는 충분한 근거가 있으며 향후 제주맥주를 글로벌 F&B 기업으로 도약시키겠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서 그는 “제주맥주는 글로벌 수제 맥주 시장에서 충분히 경쟁할 수 있는 제품이며, 중국 및 아시아권 시장 진출을 통해 제주맥주가 글로벌 F&B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금번 인수를 결정하게 된 가장 큰 이유"라고 전했다.




수제맥주 침체 현상이 보이는 국내 시장과는 다르게 실제로 중국 등 해외 수제맥주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추세다.


중국국제금융유한공사가 2022년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 수제 맥주 시장이 향후 5년동안 고속 성장하여 2025년에 중국 수제 맥주 시장 규모는 1,342억 위안(한화 환산시 약 24조 7,600억) 규모로 설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중국 전체 맥주 시장의 17%에 달하는 상당한 수치다.


사측은 “해외 시장 진출에 대한 계획 수립하였으며, 이를 통해 경영 악화의 대표적인 이유인 낮은 공장 가동률을 높일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2023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제주맥주의 가동률은 44.1%에 불과하다. 만약 해외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한다면 현재 위기 극복은 물론 성장 사이클로 다시 돌입할 수 있다.


해외 시장 진출과 관련한 세부적 전략에 대해서는 “경영권 인수가 마무리되는 대로 IR, 기사 등을 통해 구체적인 사업 계획 및 전략을 시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할 것이며 앞으로 제주맥주가 글로벌 F&B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음을 시장 참여자들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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