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가수 김호중의 클래식 단독쇼 '더 심포니' 비하인드가 공개됐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 251회에 김호중이 1년 8개월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특히 국내 가수 최초로 KBS 교향악단과 함께하는 클래식 단독쇼 '김호중 더 심포니'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김호중의 방문에 이날 방송은 전국 시청률 4.4%를 기록했다. 특히 김호중의 첫 리허설 장면에서는 순간 최고 시청률이 6.5%(전국)까지 치솟았다.
공연 준비에 앞서 절친한 정호영의 매장을 찾은 김호중은 그가 준비한 30만 원 상당의 대게 테린부터 안창살, 자연산 전복찜, 제주 통문어 숙회, 무태장어구이 등 특급 요리들에 눈이 휘둥그레졌다. 정호영은 “오늘 준비하는데 2백만 원밖에 안 들었다. 전복만 50만 원어치"라는 귀여운 허세를 부렸다.
김호중은 “안 해본 걸 도전하는 거라 걱정이 많다. 나만 잘 하면…"이라며 공연을 앞두고 감춰뒀던 속마음을 털어놨다. 계속해서 KBS 교향악단을 이끄는 지휘자 지중배와의 만남에 대한 설렘과 부담감도 드러내며 “선생님을 위한 도시락을 만들어달라"라고 부탁했다. 이 찬스를 놓칠 리 없는 정호영이 무대에 오르고 싶다는 야망을 드러내자 김호중은 난색을 보이면서도 원 포인트 레슨에 돌입, “비명을 지르지 말고 노래를 해라"라는 조언으로 폭소를 안겼다.
공연 3일 전, 정호영 표 특급 도시락을 들고 지휘자 지중배를 찾아간 김호중은 반갑게 인사를 하고 공연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리허설을 앞둔 김호중의 진지한 모습이 본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자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