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프랜차이즈 bhc가 LG전자 사내벤처에서 개발한 '튀김로봇'을 전국 가맹점에 보급해 매장 운영 효율화에 나선다.
bhc는 지난달 29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LG전자와 튀김로봇(튀봇, TuiiBot) 유통을 위한 공동사업 추진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협약을 계기로 bhc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튀봇을 선제 도입해 시범 운영중인 '증미역점'에 이어 전국 매장까지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튀봇은 반죽된 재료를 기계에 올리면 로봇이 자동으로 트레이를 움직여 조리해 준다. bhc의 치킨 메뉴 조리 매뉴얼에 최적화된 기술을 적용한 점이 특징으로, bhc는 자사 고유의 레시피 구현을 위해 튀봇 초기 연구개발에 참여해 튀김 조리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LG전자에 제공한 바 있다.
bhc에 공급되는 튀봇은 점포별로 다른 주방 사이즈와 형태를 고려해 맞춤형 제작 방식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튀봇 도입으로 bhc는 가맹점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조리 자동화로 매장 내 인력 운영은 물론 조리과정의 안전성 및 일관성 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bhc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범 운영을 통해 튀김로봇 운영 효율성을 확인하고 있으며, 향후 전국 가맹점들과의 협의를 통해 튀김로봇 도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