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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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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그리드, 분산에너지 시대 전력신산업 미래 이끈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4.03 14:57

스마트그리드, 전력의 생산과 소비지역 분산하는 핵심 인프라
기존 전력망에 IT를 더해 공급자와 소비자가 실시간 정보 교환
3일 제14회 ‘코리아스마트그리드엑스포’ 2024 전시회 열려
에너지스토리지(ESS), 분산에너지, 전기차충전인프라 신기술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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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남화 산업부 2차관(왼쪽)과 김동철 한전 사장(왼쪽 두번째)가 '코리아스마트그리드엑스포(KSGE) 2024'에서 스마트그리드 관련 기술 설명을 듣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하반기 분산에너지활성화특별법(분산법) 시행을 앞두고 스마트그리드를 중심으로 에너지저장장치(ESS), 전기차충전인프라 등 핵심 산업 인프라 기술개발과 확산을 적극 지원하고 나서 주목된다.


분산법은 대규모 발전소 건설과 장거리 송전망 구축 과정에서 지역주민의 낮은 수용성으로 사회적 갈등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등 기존의 중앙집중형 전력시스템에서 발생하는 한계를 극복하고, 수요지 인근에서 전력을 생산해 소비가가능한 분산에너지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발의됐다. 이 시스템을 실현하는 핵심 기술이 스마트그리드다. 스마트그리드는 전기와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해 공급자와 소비자가 양방향으로 실시간 정보를 교환해 에너지 이용효율을 극대화하는 전력망이다.


최남호 2차관은 3일 코엑스에서 개막한 '코리아스마트그리드엑스포(KSGE) 2024'에 참석, “전력망에 정보통신기술을 적용한 스마트그리드 기반 위에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이 더해져 전력신산업로 진화하고 있으며, 정부는 전력신산업 확산을 위해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최 차관은 축사 후 여러 기업들의 전시관을 돌며 신기술 개발 현황을 점검했다.


올해로 14회차를 맞이하는 '코리아스마트그리드엑스포(KSGE) 2024'는 스마트그리드 및 전력 신산업분야 신기술, 제품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국내 최대 전시회로 서울 코엑스에서 4월 3일에서 5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전력신산업, 미래 에너지를 그리다'라는 주제로 분산에너지산업전, 에너지스토리지(ESS)산업전, 전기차충전인프라산업전 등 세 개의 특별관으로 구성된다.




'분산에너지산업전'에서는 올해 6월 시행을 앞둔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과 관련해 분산특구, 통합발전소, 마이크로그리드 등 지역 특성에 맞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인다. 특히 나주, 울산, 제주 등 지자체는 분산에너지 특구 유치 의지를 담은 홍보관을 마련했다.


산업부는 향후 분산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을 신속하게 마해여 법 시행을 차질없이 준비해 나가는 한편, 분산법의 주요 제도를 이행할 수 있도록 분산에너지 활성화 종합대책도 발표할 계획이다.


분산법의 주요 내용으로는 대규모 전력수요의 지역 분산을 위한 △전력계통영향평가제도와 △전력 직접거래가 가능한 분산에너지특화지역 제도가 있으며 △소규모 분산자원들을 통합하여 하나의 발전소와 같이 전력시장에서거래할 수 있는 통합발전소 제도가 있다.


전력자급률이 낮은 지역의 분산에너지 확대를 위한 △분산에너지설치의무 제도가 있고, 보다 안정적으로 분산에너지를 활용하기 위해 △배전사업자에 대해 안정적 배전망 관리 역할도 부여하고 있다. 국가균형발전 등을 위한 △지역별 전기요금제도 시행의 근거 조항도 포함하고 있다.


분산법 제정을 통해 전력 공급과 수요의 지역 단위 일치로 전력 수급격차에 따른 송전망 건설 회피를 통해 분산편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에서 생산된 에너지를 동일 지역에서 소비하는 미래형 지역에너지 시스템으로의 전환이 이루어지는 한편 ICT 기술을 활용한 에너지신산업 창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번 엑스포에 마련된 '에너지스토리지산업전'에서는 기존 리튬계열 배터리 저장장치뿐만 아니라 흐름전지, 열·압축공기, 양수발전 등 다양한 에너지 저장기술과 기존 배터리 ESS를 응용한 신기술·제품들을 선보인다. '전기차(EV)충전인프라산업전'에서는 국내 보급뿐만 아니라 해외수출을 추진중인 충전기 제조 및 운영사들이 초고속·이동형 충전기, 운영플랫폼 등 다양한 충전 인프라를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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