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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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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로3가역 수표구역에 녹지공간·공공임대산업시설 조성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4.04 11:16

수표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계획 결정 변경(안) ‘수정가결’
신구로 유수지에 체육시설·한국체대엔 골프연습장 조성

수표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수표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대상지 일대.

을지로3가역 일대 수표 구역에 대규모 녹지공간과 공구상가 세입자를 위한 공공임대산업시설이 조성된다.


서울시는 지난 3일 제4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중구 입정동 237번지 일대 '수표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계획 결정 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고 4일 밝혔다.


대상지는 동측으로 지하철 2․3호선 을지로3가역 및 북측으로 청계천이 있으며, 노후·불량 건축물이 밀집되어 2010년 재개발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이후 해당 구역 내 기존 도심산업 생태계를 유지하기 위해 순환형 정비방식 도입 및 공공임대산업시설 조성을 추진 중이다.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해 기존 공구상가 세입자를 위한 공공 임대산업시설을 사업시행자가 신축 후 시에 기부채납한다. 아울러 녹지생태도심 구현을 위 개방형녹지공간을 도입해 민간대지 내 시민개방공간으로서 녹지와 어우러진 휴게·보행공간을 확보했다.


개방형녹지 도입 및 공공기여 비율 등에 따라 용적률 1178% 이하, 높이 148.8m 이하가 적용된다.




대규모 녹지공간 조성, 대상지 주변의 도로 폭을 넓히기 위한 토지기부채납과 함께 공공임대산업시설로서 건축물·토지·지하철 출입구(연결통로) 기부채납이 이뤄질 예정이다. 건축물 서측에는 청계천과 연계해 약 2300㎡ 규모의 시민휴게공간을 확보하고, 북측 청계천변과 동측 충무로변에는 가로와 연계한 개방형녹지를 조성한다.


특히 을지로3가 구역 제10지구의 개방형 녹지와 연결을 고려해 개방형녹지를 배치함으로써 을지로∼청계천을 잇는 주요 보행축이 완성될 예정이라고 시는 덧붙였다.


건축계획안에 따라 지상 33층 규모 업무시설 1개동이 들어서며 지하 1층에서 지상 2층까지는 가로활성화를 위한 근린생활시설을 집중 배치한다.


위원회에서는 구로구 신구로유수지 내 체육시설 설치도 '수정가결'했다. 1976년 최초 결정된 신구로 유수지는 자연 생태공원과 산책데크 등을 설치해 주민들의 휴게 공간으로 사용됐으나, 복합화된 용도 도입의 요구도 존재하고 있었다.


이번 심의에서 유수지 본연의 기능과 장래 확장성 등에 영향이 없는 범위에서 일부 복개 후 상부공간을 활용해 주민여가활동을 지원하는 다목적 운동장 2개소와 복합문화시설을 설치하는 안이 통과됐다.


한국체육대학교에는 골프연습장이 신설된다. 위원회는 송파구 방이동 88-15번지 일대 한국체대의 도시계획시설(학교) 세부시설조성계획 결정(변경)안을 원안 가결했다.


골프연습장 건축배치계획 및 높이계획을 당초 5m에서 25m로 변경하는 것이 핵심이다.


기존 골프연습장은 1989년에 설치된 가설 건축물로 시설이 노후해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컸다. 또 교내 체육 골프특기생 정원(43명)과 비교하면 사용 가능한 타석(12타석)도 부족했다.


변경안이 가결되면서 캠퍼스 내 기존 학생회관 철거부지에 연면적 약 1987㎡, 지하 1층∼지상4층 규모로 골프연습장이 조성된다. 올해 10월 착공해 2025년 9월 준공될 예정이다.


한국체대에서는 학생들의 전용 훈련 시간을 제외한 시간에 일부 타석(20타석)을 지역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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