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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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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서부해당화 봄꽃축제’ 개장 첫날부터 관광객 붐벼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4.08 09:18

오는 14일까지 열려…주민 운영 ‘꽃동네 주막촌’, ‘봄꽃 힐링 카페테리아’ 인기

강진군

▲지난 6일 서부해당화 봄꽃축제 개장식. 제공=강진군


강진=에너지경제신문 김재훈 기자 전남 강진군에서 올해 처음 선보이는 '강진 서부해당화 봄꽃축제'의 화려한 개장식이 지난 6일, 남미륵사 행사장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강진원 강진군수와 이호남 강진군축제추진위원장, 남미륵사 법흥 주지 스님, 김보미 강진군의회의장, 이병삼 강진교육장, 김금수 군동면 지역발전협의회장 등이 참석해, 테이프 커팅식을 가졌다.


커팅식 이후에는 축제의 성공을 기원하는 풍선날리기 행사로 축제장 일대는 200여 개의 풍선이 하늘을 수놓았다. 이후 참가자들은 탐방로를 둘러보며, 이제 막 개화를 시작한 서부해당화의 핑크빛 숲길을 걸었다.


축제 첫날임에도 오전 이른 시간부터 전국 각지에서 관광객들이 모여들며, 임시주차장까지 일찌감치 만차가 되었지만, 추가로 도로변 가장자리로 질서정연하게 주차 안내가 이뤄지며 우려했던 주차난은 발생하지 않았다.


축제장으로 들어선 관광객들은 하나같이 꽃삼매경에 빠져, 가족, 친구 등 일행들과 함께 인생샷 찍기에 여념이 없었고, '봄꽃 힐링 카페테리아'에서 핑크빛 정원을 풍경 삼아 차 한잔의 여유를 갖기도 했다.




축제가 열리는 남미륵사는 서부해당화와 함께 한달 후면 만개할 1만 그루의 철쭉의 장관은 물론, 동양 최대 규모의 황동 아미타불 불상, 500 나한상 등 사찰의 아름다움으로 해마다 200만명의 관광객들 불러 모으며, 이미 관광자원으로서의 충분한 가치를 증명해 왔다.


남미륵사 입구에 마련된 꽃동네 주막촌에는 군동면 출신의 '탐진사인 부녀회'에서 소박한 향토 음식으로 관광객을 맞이했고, 군동면의용소방대는 탐방로 구간 안내를 맡았으며, 봉산마을, 풍동마을 어르신들은 하루에 20명씩 환경정비와 함께 마을 혼잡구간을 정리하는 등 지역민이 똘똘 뭉쳐 성공 축제를 위한 의지를 드러냈다.


강진군은 지역의 관광자원을 군의 공식적인 축제에 담고, 지역민의 참여 기회를 만들어 '축제-관광-지역의 경제 활성화의 패키지'를 완성하기 위해 올 한해 10여 개의 크고작은 축제와 행사를 개최한다.


이호남 강진군축제추진위원장은 “해마다 봄이면 많은 관광객들이 남미륵사에 오지만, 지역민으로서 축제에 직접 참여할 방법은 많지 않았다"며 “하지만 이번 축제부터 군동면민은 물론, 강진군민이 주인의식을 갖고 다양한 포지션에서 축제에 참여해, 주민들끼리 더 돈독해짐을 물론,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지역의 문화관광자원을 활용해 축제로 만들고, 축제를 통해 더 많은 관광객들이 온다면, 바로 그것이 '대거 관광객 유입을 통한 강진의 발전'을 이루는 방법"이라며 “서부해당화의 아름다움을 많이들 오셔서 직접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1회 강진 서부해당화 봄꽃축제는 오는 14일까지 '핑크빛 봄의 미소'를 주제로, 9일간 관광객을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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