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5일(금)



반감기 앞둔 비트코인 조정에 “반감기 효과 이미 반영됐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4.08 08:21

[에경브리핑] 반감기 앞둔 비트코인 조정에 “반감기 효과 이미 반영됐다?"

최근 국내 일부 유튜브 채널을 중심으로 반감기 이후 비트코인의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며 시장의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비트코인의 채굴보상이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드는 '반감기'가 약 2주 앞으로 다가왔다.


비트코인은 총발행량이 2100만개이며 약 4년 주기로 채굴에 따른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가 오도록 설계됐다.


이는 새로운 코인이 생성되는 속도를 줄여, 사용할 수 있는 비트코인의 공급량을 조절하는 효과가 있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반감기를 거치며 비트코인의 희소성이 높아지면서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실제로 지난 세 차례의 반감기 거치며 비트코인은 매번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번 반감기를 앞두고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엔 좀 다를 수 있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어 눈길을 끈다.


4일 코인 전문 매체 더블록에 따르면 코인베이스의 애널리스트인 데이비드 두옹(David Duong)과 데이비드 한(David Han)은 “비트코인 가격이 반감기 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는 현명한 투자자들이 이미 그 (반감기)효과를 가격에 반영했다는 의미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유홀더의 리스크 매니저 세르게이 고레프(Sergei Gorev)도 반감기로 인한 비트코인의 잠재적 가치 상승이 이미 시장에 반영됐을 가능성에 동의하며 최근 비트코인의 가격 하락은 투자자들이 다가오는 반감기를 앞두고 변동성이 커질 것을 예상해 차익 실현에 나선 것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영상 스크립트전문]


반감기 앞둔 비트코인 조정에 “반감기 효과 이미 반영됐다?"


반감기 앞두고 잔뜩 샀는데 불안하게 왜 이래?


비트코인의 채굴보상이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드는 '반감기'가 약 2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비트코인은 총발행량 2100만개, 여기에 약 4년 주기로 채굴에 따른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가 오도록 설계됐는데요.


이는 새로운 코인이 생성되는 속도를 줄여, 사용할 수 있는 비트코인의 공급량을 조절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현재 채굴을 통한 비트코인 보상은 2020년 5월 11일 반감기 이후 6.25비트코인을 보상을 받고 있는데요. 다가오는 4월 반감기 이후에는 블록 보상이 3.125비트코인으로 낮아지게 됩니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반감기를 거치며 비트코인의 희소성이 높아지면서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는데요. 실제로 지난 세 차례의 반감기 거치며 비트코인은 매번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첫 번째 반감기였던 2012년 11월 당시 12달러에 거래되던 1비트코인은 6개월 후 130달러를 넘어섰는데요. 두 번째 반감기인 2016년 7월 1비트코인은 660달러에서 2017년 말 약 900달러까지 40% 가까이 치솟기도 했습니다. 직전 반감기인 2020년 5월 8600달러였던 1비트코인은 이듬해 1만5700달러로 약 100% 상승했는데요.


하지만 이번 반감기를 앞두고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엔 좀 다를 수 있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어 눈길을 끕니다.


4일 코인 전문 매체 더블록에 따르면 코인베이스의 애널리스트인 데이비드 두옹(David Duong)과 데이비드 한(David Han)은 “비트코인 가격이 반감기 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는 현명한 투자자들이 이미 그 (반감기)효과를 가격에 반영했다는 의미일 수 있다“고 주장했는데요.


유홀더의 리스크 매니저 세르게이 고레프(Sergei Gorev)도 반감기로 인한 비트코인의 잠재적 가치 상승이 이미 시장에 반영됐을 가능성에 동의하며 최근 비트코인의 가격 하락은 투자자들이 다가오는 반감기를 앞두고 변동성이 커질 것을 예상해 차익 실현에 나선 것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최근 국내의 경우 일부 유튜브 채널을 중심으로 반감기 이후 비트코인과 알트코인의 가격이 급등할 것이라며 시장의 기대치를 높이고 있는데요.


하지만 가상화폐 파생상품 데이터 분석 플랫폼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최근 하루 동안의 가격 변동으로 인해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레버리지 비트코인 포지션이 4200만 달러 이상 청산(Liquidations)됐다고 밝혔습니다. 청산 트렌드(Liquidations tend)는 주로 가격 변동성이 클 때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는데요.


지난달 5일 사상 최고치인 6만9천달러를 돌파한 비트코인은 7만3000달러대까지 무섭게 상승했습니다. 이 당시 상승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 투자자들이 매수 포지션을 취하던 중 지난달 20일 한때 6만1000달러대까지 하락하는 등 갑작스러운 급락에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한 청산이 일어난 것으로 예측되는데요.


비트코인은 지난해 10월부터 현물 ETF(상장지수펀드) 상장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꾸준한 상승을 이어오다 1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결국 현물 ETF를 승인한 이후 지난 3월,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10월 2만7000달러대였던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달 5일 사상 처음으로 6만9천달러를 돌파하며 기존 최고치였던 2021년 11월 기록한 6만8982달러를 2년 4개월 만에 경신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는데요. 이마저도 지난달 중순 7만3000달러대까지 치솟으며 7만달러선까지 돌파했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말부터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멈추고 점차 변동성이 확대되더니 지난달 20일 한때 6만1000달러대까지 급락했다가 26일 다시 7만 달러를 회복했으나, 4월 들어 다시 6만5000달러대까지 떨어지는 등 요동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한 가상화폐의 변동성 원인에 대해 외신들은 금리인하 기대감 약화와 비트코인 ETF 자금 유출을 꼽고 있는데요.


앞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제롬 파월 의장은 지난 1일(현지시각) “경제 성장이 여전히 강하고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상회하고 있다"며 “금리 인하를 서두를 이유가 없다"고 말해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은 발언을 내놓았습니다.


여기에 지난 2일 코인 전문 매체 더블록은 지난달 말 약 8억 6천만 달러가 비트코인 현물 ETF에 유입된 지 일주일 만에 순유출로 돌아섰다며 코인글래스의 데이터를 인용해 블랙록의 IBIT ETF는 1억6590만달러가 유입된 반면, 그레이스케일의 GBTC 펀드에서 3억2260만 달러가 유출되어 전체 순유출액은 8570만달러에 달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그레이스케일의 GBTC 펀드의 경우 지난 1월 11일 현물ETF 거래가 시작된 이후 총 유출액은 150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비트코인 보유량은 지난 1월 61만9000비트코인에서 최근 33만3619비트코인으로 46% 감소했다고 전했습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