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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헌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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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美 팔란티어와 무인수상정 공동개발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4.14 09:49
미국 워싱턴D.C.의 팔란티어 사무실에서 최근 진행된 '무인수상정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식에서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왼쪽)

▲미국 워싱턴D.C.의 팔란티어 사무실에서 최근 진행된 '무인수상정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식에서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왼쪽)와 라이언 테일러 팔란티어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HD현대가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와 손잡고 무인수상정(USV) 개발에 나선다.


HD현대는 최근 미국 워싱턴 D.C.의 팔란티어 사무실에서 팔란티어와 'USV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팔란티어는 미국 국방부, 해군, 육군 등을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는 방산 인공지능(AI) 기업이다. 세계 1위 방산기업인 록히드마틴사와 미 해군의 통합 전투시스템 현대화 사업에도 참여한 이력이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2026년까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정찰용 USV를 개발한다. 이후 전투용 USV로도 개발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HD현대의 자율운항 전문회사 아비커스의 자율운항 소프트웨어와 팔란티어의 미션 오토노미(AI 기반 임무 자율화)를 접목한다. HD현대중공업은 또한 탑재될 첨단 장비와 시스템을 통합하고 고성능 선체 개발을 맡는다.




USV는 기존 유인함정을 대체해 위험구역 내 감시정찰, 기뢰탐색·제거, 전투 등 각종 임무를 수행하는 필수 전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에는 실전 배치 돼 비대칭전력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기존에 개발된 USV는 높은 파도 등 거친 환경에서는 운용하기 힘들고, 유인함정의 임무 수행 능력에 미치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축적한 자율운항 기술과 첨단 방산 AI를 결합해 차별화된 모델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는 “무인함정 시장은 첨단 기술이 좌우하는 새로운 블루오션“이라며 "양사가 그동안 쌓아온 성과와 신뢰를 바탕으로 이 분야를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언 테일러 팔란티어 대표는 “세계 조선업을 선도하는 HD현대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이어 방산 파트너십을 맺을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미래 해전에서 AI 역량을 적용함으로써 미국과 동맹국들의 경쟁 우위를 공고히 할 수 있는 방산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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