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구 미아동 강북5구역에 최고 48층 688가구 규모 주상복합 아파트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15일 열린 제2차 도시재정비위원회에서 '강북5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을 가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하철 4호선 미아사거리역 인근 대상지에는 용적률 893%, 지하 5층∼지상 48층의 공동주택 688가구(공공임대 181가구·민간임대 117가구 포함)이 조성된다.
변경안에는 미아사거리역 6번 출구를 대상지 내로 이전해 도봉로 보행 공간을 확보하는 등 지하철역으로의 접근성을 개선하는 내용도 담겼다. 1000㎡ 규모의 공개공지와 영훈초·중·고 일대 통학로도 만들어진다.
강북5구역은 내년 건축 심의·사업시행계획인가를 거쳐 2027년 착공해 2030년 준공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된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노량진4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도 수정 가결됐다. 지하철 7호선 장승배기역 인근의 노량진4구역은 2009년 12월 재정비촉진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관리처분계획인가까지 끝나 지난해 12월 이주를 시작했다.
이번 결정안에 따라 노량진4구역에는 지하 6층∼지상 35층의 공동주택 844가구(공공주택 149가구 포함)와 부대·복리시설이 지어질 예정이다.
변경안은 또 신설 도로변에 근린생활시설과 커뮤니티 시설을 배치하고 장승배기로에서 송학대공원까지 이어지는 공공보행통로의 폭원을 확대하는 등의 내용을 담았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앞으로도 양질의 주택 공급과 지역주민의 생활 여건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