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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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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오일뱅크, 국내 최초 초임계 공법 바이오 디젤 공장 상업 가동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4.18 09:55

폐식용유·팜잔사유 등 비식용 원료 투입 가능…롯데 웰푸드와 폐자원 선순환 모델 구축

HD현대오일뱅크

▲HD현대오일뱅크 바이오 디젤 공장

HD현대오일뱅크가 국내 최초로 초임계 공정이 도입된 바이오 디젤 공장에서 본격 생산에 돌입했다.


18일 HD현대오일뱅크에 따르면 대산공장 내 1만2000평 규모로 조성된 이 공장은 연산 13만t급이다.


바이오 디젤은 동·식물성 기름 등을 원료로 생산되는 연료로 바이오 항공유나 바이오 선박유 등 바이오 기반 연료 중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상용화된 연료 중 하나다.


국내에서는 현재 4%인 의무 혼합 비율이 2030년에는 8% 수준까지 높아질 예정이다. 석유 기반 연료와 성상이 유사하고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크다.


초임계 공정은 기존 바이오 디젤 공장과 달리 고온∙고압 조건에서 촉매 없이 제품을 생산 가능하다.




이를 통해 식용 원료인 대두유와 팜유는 물론 팜 잔사유와 같이 산도가 높아 처리가 까다로운 비식용 원료도 투입 가능해 기존 공법 대비 식량 자원 의존도를 낮출 수 있다.


HD현대오일뱅크는 안정적인 원료 공급망 확보를 위해 롯데웰푸드와 폐자원 순환 경제 모델도 구축한다.


롯데웰푸드로부터 폐식용유 등의 바이오 디젤 원료를 공급 받고 이를 기반으로 생산한 바이오 디젤 제품을 롯데그룹 계열사의 운송용 트럭 등에 다시 공급하는 방식이다.


주영민 HD현대오일뱅크 대표는 “바이오 항공유·선박유 생산의 초석을 다졌다"며 “해외 바이오 디젤 수출 사업 등 친환경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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