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하남시가 독거노인을 위해 진행하는 '마음속 새싹 가꾸기' 프로그램이 높은 인기를 누리면서 지역사회 화제가 되고 있다.
마음속 새싹 가꾸기는 오는 5월까지 방문건강관리사업에 등록된 독거노인 200명을 대상으로 화사한 봄꽃이 피어나는 반려식물을 기르도록 돕는 사업이다.
간호사가 독거노인 가정을 방문해 '마음속 새싹 가꾸기' 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 이때 꽃이 비교적 오랜 시간 피어있는 아젤리아(서양 철쭉) 화분을 제공하며 키우는 방법을 알려준다. 독거노인은 꽃이 화사하게 핀 화분을 바라보며 생기를 얻고, 이를 바탕으로 정서적 안정감도 얻고 있다.
아울러 방문간호사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우울 정도 및 혈압-혈당 등을 체크해 만성질환을 관리하고, 매일 실천할 건강행동 체크리스트를 교육해 스스로 건강관리능력을 높이도록 돕는 역할도 수행한다.
마음 속 새싹 가꾸기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노인은 “이번 봄에 몸이 아파 벚꽃 구경을 가지 못하면서 마음이 심란했는데, 방문간호사가 직접 가져다준 화분을 기르고 또 화사하게 핀 꽃과 함께 사진도 찍으면서 큰 행복을 느꼈다"며 “하남시에서 지극정성으로 챙겨주는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진 덕분에 내 마음에도 봄이 찾아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19일 “앞으로도 하남시는 독거어르신이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