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기자 오산시기 관내 대학 및 기업이 세교AI마이스터고 지정 및 육성을 위해 학생들의 교육·취업 연계성 확보를 목표로 손을 맞잡는다고 22일 밝혔다.
시청 상황실에서 이권재 오산시장과 허남윤 오산대학교 총장을 비롯해 지역 인근 2차전지·디스플레이·반도체 관련 기업대표(CEO) 및 임원진과 반도체 미래인재들을 위한 이 같은 내용에 머리를 맞댄다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참여한 AI·디지털·반도체 기업은 총 3곳으로, 위즈텍, ㈜엘오티씨이에스, ㈜하임슨제이와이코리아다. 협약식에는 이삼해 위즈텍 대표, 김현희 엘오티씨이에스 이사, 이응정 하임슨제이와이코리아 부사장이 직접 참석했다.
협약서에는 세교AI마이스터고 재학생을 대상으로 △AI·디지털·반도체 분야 신규 인력 수급정보 제공 △교육과정 개발 및 교재개발 자문 및 지원 △회사 채용기준에 따른 졸업생 채용을 추진한다는 취업지원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이밖에 마이스터고 육성을 위한 주요 사항을 위해 수시로 논의하는 장을 마련하겠다는데도 공감대를 형성했다.
△교사의 산업체 현장 연수 및 직무기술 지도 지원 △교육실습용 유휴설비 지원 △현장체험 및 현장실습 지원 △전문교육 인력의 학생지원 등을 통해 기업에서 요구하는 역량을 갖춘 핵심 인재 양성에 함께하겠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실제 민선 8기 오산시는 이권재 시장을 중심으로 졸업 특성화고에 비해 직후 취업이 보다 용이한 마이스터고 설립과 AI·SW 교육 기반 확대를 위해 온 힘을 쏟아왔다.
이 시장은 직접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을 만나 세교AI특성화고의 마이스터고 전환을 요청한 바 있으며, 지난해 12월 경기도교육청, 화성오산교육지원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세교AI마이스터고 설립을 위한 협력을 약속하였다.
이권재 시장은 인사말에서 “세교AI마이스터고는 경기남부권 반도체클러스터 중심도시인 오산에 위치하고 있고, 경기도내 유일의 AI소프트웨어분야 마이스터고라는데 상징성이 있다"며 “앞으로도 AI·SW 교육에 기반을 둔 인재양성에 온 힘을 쏟겠다. 목표를 같이해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결정해주신 기업과 대학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밝혔다.
허남윤 오산대 총장은 “오산이 수도권 반도체 클러스터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과정에서 관내 대학으로서 마이스터고 지정 및 육성에 함께 앞장서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교내 학사과정에 반도체장비과에 이어 AI반도체과를 신설했다는 것을 밝히며 “우리 대학의 인프라를 최대 활용해 세교AI마이스터고 설립 및 우수 인재 양성에 힘을 보태겠다"고 피력했다.
이삼해 위즈텍 대표는 “우리 기업들의 인재상을 이해해주시고 협업해주시는 만큼 세교AI마이스터고 학생들의 취업 연계성 확보에도 열심히 지원하고 노력하겠다. 기업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김현희 엘오티씨이에스 이사는 “관내 학교와 취업 연계 매칭을 할 수 기회를 갖게 돼 기업 입장에서도 좋은 일이라는 생각"이라고, 이응정 하임슨제이와이코리아 부사장은 “지자체장이 학생 취업연계사업에 참여하는 모습은 처음이다.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각각 밝혔다.
한편 시는 AI·SW 인재 양성을 위해 한신대·오산대와 창의적 미래인재 육성을 골자로 하는 미래 교육 비전 선포식을 추진 한 바 있다. 청소년들이 로봇·드론체험에 참여할 수 있는 AI코딩에듀랩을 개관하는 등 AI·SW 교육활성화에 전념하고 있기도 하다.
앞으로도 오산시는 관내·외 AI·디지털·반도체 기업 및 대학과의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며, 세교AI마이스터고가 설립될 수 있도록 경기도, 경기도교육청, 화성오산교육지원청 및 기업, 대학 등 다양한 주체와 함께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