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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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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 봉사단체 공유부엌 ‘채움부엌’ 개소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4.24 00:42
광명시 23일 봉사단체 공유부엌 '채움부엌' 개소식 개최

▲광명시 23일 봉사단체 공유부엌 '채움부엌' 개소식 개최. 사진제공=광명시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광명시가 음식 나눔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관내 봉사단체를 위한 공유부엌을 조성했다.


광명시는 23일 광명시새마을회관 2층에서 '채움부엌' 개소식을 개최했다. 채움부엌은 반찬 등을 만들어 관내 취약계층에 음식을 나누는 봉사활동가를 위해 마련한 전용 공유부엌이다. 전용 조리공간이 없이 외부나 가정에서 어렵사리 음식을 만들어온 봉사자 고충을 해소하고, 음식을 통한 나눔 문화를 확대하자는 취지로 조성됐다.


채움부엌은 164㎡ 규모로 한식, 일식, 양식, 제과, 제빵이 가능한 조리시설과 미니정원 등 휴게공간을 갖췄다. 매주 월~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며, 이용요금은 무료이다. 1회 4시간까지 대관할 수 있다.


광명시 관내에는 취약계층에 밑반찬 등 음식을 만들어 나누는 자원봉사단체가 120여개에 달한다. 여러 가정에 음식을 전달하기 위해 많게는 수십 명 분량을 만들어야 하지만 음식 나눔 봉사를 위한 전용 조리공간을 갖춘 단체는 전무한 실정이다.


이들은 대부분 봉사자 가정이나 행정복지센터 마당, 교회, 노인정 등을 잠시 빌려 음식을 만들거나, 이마저도 여의찮으면 지하주차장이나 건물 옥상 등에서 음식을 만들어왔다. 어렵게 공간을 빌렸어도 조리를 위해 전기나 가스 사용 해결도 녹록치 않은 일이다.




음식나눔봉사에 참여해온 한 시민은 “겨울에 김장봉사를 하다 보면 어려운 이웃에 전달된다는 마음에 보람도 크지만 야외에서 추위에 떨며 일할 때는 힘이 든다"며 “봉사자라면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좋은 시설이 생겨 봉사가 더 활성화될 것 같다"고 말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개소식에서 “채움부엌은 이름처럼 이웃사랑과 나눔을 실천해 지역사회에 온기를 채우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함께 더불어 사는 따뜻한 사회를 위해 앞장서는 봉사자를 위한 지원 방안을 지속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명시는 평생학습원 시민의부엌, 광명7동 행정복지센터 나눔곳간, 청소년수련관 요리조리실, 새터마을커뮤니티센터 새터마을 공유주방, 철산종합사회복지관 공유부엌 이음 등 5개 공유부엌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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