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에너지경제신문 최경구 기자 새만금 수상 태양광 발전사업을 둘러싼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북부지검 국가재정범죄합수단이 지난 2일 더불어민주당 신영대 의원의 군산 지역구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검찰은 지난 2020년 군산시 지역 공무원을 비롯한 정·관계 인사들에게 새만금 태양광 발전사업 관련 청탁을 하는 대가로 1억 원 상당을 받은 혐의(알선수재)로 지난 17일 구속된 군산시민발전주식회사 대표 서 모씨가 신 의원에게 청탁성 보고를 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 모 씨는 지난 2020년 전북 군산시에서 근무하는 공무원 등 정·관계 인사들에게 사업 관련 청탁을 하는 대가로 한국수력원자력과 현대글로벌이 공동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새만금솔라파워 사업단장 최 모씨로부터 1억 원가량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단장 최 모 씨는 당시 시민단체의 환경오염 민원 등으로 사업 속도가 지체되자 서 씨에게 청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역대 수상 태양광 프로젝트 중 최대 규모인 새만금 수상 태양광 발전사업은 새만금호 전체 면적의 약 7%인 28㎢에 오는 2025년까지 2100㎿(메가와트)급 세계 최대 규모 수상 태양광을 설치하는 사업이며 총 사업비 4조 6200억 원으로 여의도의 약 10배에 달하는 면적에 발전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한편 감사원은 지난 2021년 12월 한수원이 새만금 수상 태양광 발전사업 추진 과정에서 수행 자격이 없는 무자격 업체인 현대글로벌에 설계용역을 맡겼다는 내용의 공익감사 결과를 공개하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검찰은 지난 1월 11일 서울 종로구의 현대글로벌 사무소, 경북 경주의 한수원 본부, 새만금솔라파워를 압수수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