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에너지경제 포토

김유승

kys@ekn.kr

김유승기자 기사모음




중기부, 이번엔 ‘100만불의 수출中企’ 3천개 제시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5.08 16:11

尹정부 종료 2027년까지 달성 ‘글로벌화 대책’ 발표
테크 서비스 등 신규 분야 수출 확대 위한 트랙 신설
주요 국가에 재외공관 활용한 中企 지원 협의체 설립

중기부 수출 확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8일 서울 구로에 위치한 폴라리스오피스에서 중소벤처기업 글로벌화 지원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유승 기자

중소벤처기업부가 오는 2027년까지 수출 100만불(약 11억 3000만원) 달성 기업 3000개사를 추가 육성하기 위한 중소벤처기업 글로벌화 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8일 서울 구로에 위치한 폴라리스오피스에서 중소벤처기업 수출 확대와 글로벌화를 지원하기 위한 전략을 공개하고 수출 기업들과 현장 간담회를 진행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가 가진 대책이 변화하는 상황과 요구에 부합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34차례의 토론과 현장 방문회를 거쳐 과제를 도출해냈다"며 “지금까지의 수출 중심 정책을 데이터 분석해 정책이 어떤 효과를 가져왔고, 어떤 점에서 부족했는지 분석해 보완했다"고 의의를 밝혔다.


현재 수출 중소기업은 전체 중소기업 평균 대비 매출 17.2배, 고용 5.1배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최근 10년 이상 중소기업 수출액은 1100억달러 부근에 머무는데다 수출 중소기업 수도 9만 4000개 내외에서 정체됐다. 따라서 중기부는 벤처기업, 이노비즈 등 내수 위주의 혁신 중소기업 글로벌화를 지원해 오는 2027년까지 수출 100만불 기업 3000개사를 키워낸다는 목표이다.


이를 위해 중기부는 △내수 넘어 수출로 △수출 넘어 해외로 △해외 넘어 미래로 △원팀 코리아 등의 4가지 전략을 설정하고 △테크 서비스 분야 수출지원 별도트랙 신설 △재외공관 중심의 중소벤처기업 지원 협의체 구축 △해외진출 패키지로 지원하는 바우처 설립 등의 13개 세부과제를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중기부는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는 유망품목을 집중 발굴·육성하고 테크서비스 등 새롭게 부각되는 분야의 수출을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클라우드·데이터센터 이용 등을 지원하는 테크 서비스 별도지원 트랙을 신설해 2030년 기준 테크 서비스 수출을 15%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수출 100만불 미만 기업에는 바이어 협상, 계약서 검토 등 전과정을 밀착지원하는 수출닥터제와 고성장을 위한 스케일업 프로그램도 함께 도입한다.


또한, 기존 수출 지원 정책은 제조업 제품 위주였다는 점을 개선해 다양한 수출기업의 글로벌화를 돕기 위한 현지 시장조사, 법인설립 등 해외진출 전용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정책지원 패키지를 위해 해외진출 바우처를 신규 설립해 성과를 낸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로 해외법인을 평가해 국내 중소기업 해외법인에 자금을 공급하고, 해외법인 신설 시 대규모 자금 지원을 위한 스케일업 융자 신설하는 등 정책자금 운영방식도 개편한다.


아울러 민간과의 시너지를 위해 대기업과의 동반 진출 활성화와 민간 벤처캐피탈의 지원을 받은 스타트업을 글로벌 투자자와 연계하는 'K- 글로벌 스타' 프로그램도 신규 도입한다. 외국인 유학생 대상 수출 전문교육과정을 대학 및 중소기업 연수원에 개설하는 등 외국 인력을 통한 글로벌화도 함께 준비한다.


이밖에 '원팀 코리아'라는 모토 아래, 중소기업 글로벌화를 지원하는 국내외 지원기관을 하나로 연계·협업하는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이를 위해 외교부에서 해외 원팀 협의체를 구성 중으로, 워싱턴·베이징·모스크바 등 핵심 지역과 동남아·맥시코·칠레 등 국내 중소기업의 수출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국가에 협의체 구성을 합의했다고 오 장관은 설명했다. 해외에서 해결하지 못한 애로사항을 검토하고 현지 정보를 국내 확산하기 위한 국내 협의체도 조만간 출범한다는 계획이다.


오 장관은 “오늘 발표한 글로벌화 지원 대책의 세부과제들은 관계부처 협업 등을 통해 신속하게 구체화하여 이행해 나가는 한편, 현장 수요를 반영한 밀착·맞춤·유연한 지원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면밀하게 챙겨나가겠다"고 말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