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지난해 논산·서산시에 이어 올해 보령시를 시작으로 도시가스 공급 소외지역에 대한 특별지원을 확대, 에너지복지 실현에 나선다.
도는 2026년까지 1,600억 원을 투입해 소외지역 8만 5,000여 세대에 도시가스를 공급함으로써 지난해 기준 75.6%인 공급률을 80%까지 끌어 올린다는 방침이다.
김태흠 지사는 14일 김동일 보령시장, 김영석 제이비 대표와 '보령 웅천읍 도시가스 공급 특별지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수년간 이어져 온 보령시와 웅천읍 주민의 도시가스 보급 요청에 따른 후속 조치로, 도는 모든 도민에게 혜택이 제공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도와 보령시는 도시가스 배관 설치를 위한 특별지원금 확보 및 각종 행정 지원에 나서며, 제이비도 특별재원을 마련해 2027년까지 연차적으로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사업대상은 웅천읍 행정복지센터 일원과 웅천산업단지, 무창포 일원 1225세대로, 총사업비 220억 원을 투입해 배관 35㎞를 신설한다.
지난해 말 기준 도내 설치된 도시가스 배관은 총 2,916㎞로, 현재 103만 5786세대 중 75.6%인 78만 2840세대에 도시가스를 공급 중이다.
도는 2026년까지 공급률을 80%로 확대하는 한편, 경제성이 확보되지 않아 공급에 한계가 있는 지역에 대해서는 △마을 단위 액화석유가스(LPG) 배관망 사업 △중규모 액화석유가스(LPG) 배관망 구축사업 등 지역 간 에너지 불균형 해소를 위한 다양한 시책을 지속 추진한다.
2014년부터 마을당 3억~4억 원을 지원한 마을 단위 액화석유가스 배관망 사업은 지난해까지 104개 마을 4,400여 가구가 혜택을 받고 있으며, 올해는 17개 마을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중규모 액화석유가스 배관망 구축사업은 400~1300세대 규모의 읍면지역을 지원하며, 대상지별 사업 기간은 2년이다.
현재 진행 중인 공주 유구읍과 태안 안면읍은 2025년에 완공되고, 보령 성주면과 태안 근흥면은 2025년, 부여 홍산면은 2026년 각각 착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