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성수기 여름이 다가오자 하나투와 모두투어·노랑풍선 등 주요 여행사가 경유지 불편함이 없는 '전세기 상품'으로 장거리 여행객 선점 경쟁을 벌이고 있다.
16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전세기 상품은 기존 직항 노선이 없어 여러 목적지를 경유해야하는 그리스 아테네 등의 여행지에 바로 도착할 수 있어 장거리 여행객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또한, 항공 공급을 늘리는 차원에서 운영되는 만큼 성수기 예약경쟁이 치열한 고수요 노선을 비교적 쉽게 예매할 수 있다는 점도 메리트로 꼽힌다.
'세계문화유산' 파르테논·포세이돈·델포이 신전 다 훑는다
하나투어는 고대 그리스 유적을 둘러볼 수 있는 '그리스(산토리니+미코노스) 9일' 아시아나 직항상품을 선보였다.
그리스 9일 직항상품은 △세계문화유산 1호인 아테네의 파르테논 신전이 있는 아크로폴리스 △에게해의 아름다운 풍광 볼 수 있는 포세이돈 신전 △세계 10대 불가사의 건축물 중 하나로 바다 속 기암군 위에 지어진 메테오라 수도원 △그리스 시대 태양신 아폴론의 신탁이 이뤄지던 델포이 신전 등을 패키지로 둘러볼 수 있는 게 최대 특징이다.
파란 바다와 하얀 건물이 아름다운 산토리니에서의 2박3일 관광·자유일정과 아테네 시내호텔에서의 1박도 지원한다.
그리스 9일 외에도 하나투어는 △중국 인기 여행지 장가계·하이난·내몽고 △일본 알펜루트(도야마) 전세기 △이탈리아 베니스 △조지아 트빌리시 △노르웨이 오슬로 등 다양한 직항 전세기 상품으로 올 여름휴가 여행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그리스의 나폴리' 나프폴리오, 항구도시 정취 만끽
모두투어도 아시아나 전세기를 이용해 편하게 여행을 다녀올 수 있는 '모두시그니처 그리스 섬투어 9일'을 판매하고 있다.
해당 패키지는 그리스 대표 관광지인 △수도 아테네 △하얀 도시가 아름다운 산토리니 △풍차가 돌아가는 낭만의 섬 미코노스 △'그리스의 나폴리'라 불리는 옛 항구도시 나프폴리오 등을 관광할 수 있는 일정이다.
특히, 아테네에서는 근대 그리스의 초대왕 오토의 왕궁이었던 19세기 신 고전주의 건축물인 국회의사당과 아테네의 중심부이자 교통의 요충지인 '신타그마 광장' 등을 볼 수 있어 새 볼거리를 찾는 여행객의 구미를 당기게 한다.
또한, 나프폴리오는 옛 항구도시로 오래된 도시에서 뿜어져 나오는 특유의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랑하는 인기 여행지다.
모두투어는 그리스 여행 인기 옵션인 △자킨토스 나바지오 해변 보트 투어 △델피 유적지 관광 △아테네 야경투어 △산토리니 1박2일 관광에 지중해 절경을 바라보며 그리스 미식을 즐길 수 있는 현지 프리미엄 레스토랑 특식 3회를 패키지 특전으로 제공한다.
북구 피오르드·빙하 풍광에 안데르센 작가 동화세계로~
노랑풍선은 국내 항공사인 에어프레미아의 단독 전세기를 이용하는 '북유럽 4국 9일' 상품으로 여름성수기 승부수를 띄웠다.
북유럽 4국 9일 상품은 노르웨이와 핀란드, 스웨덴, 덴마크 등 총 4개 국가를 여행하는 코스다.
주요 여행지로는 △노르웨이 최고의 관광지이자 북유럽의 상징으로 불리는 게이랑에르 피오르드 △아름다운 푸른색으로 알려진 뵈이야 푸른 빙하 △웅장하고 신비로운 풍경을 담은 플롬 △40만개의 화강암으로 구성된 헬싱키 만남의 장소 원로원광장 △세계적인 동화작가 안데르센 거리 등이 있다.
여기에 고객의 취향에 따라 △북유럽 여행의 꽃이라 불리우는 플롬산악열차 △플뢰엔산 케이블카 △달스니바 전망대 △니하운 운하 크루즈 탑승 등을 선택해 관광을 즐길 수 있다고 노랑풍선은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