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7일 농심에 대해 미국과 중국 매출이 역성장하는 등 해외 성장이 둔화됐지만 하반기에는 매출 성장세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50만원을 유지했다.
정한솔 대신증권 연구원은 “농심의 1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8725억원을, 영업이익은 3.8% 감소한 614억원을 기록해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며 “지난해 미국2공장 가동에 따른 높은 기저부담이 미국 매출 감소로 이어진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1분기 미주와 중국 매출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2%, 18% 감소하는 등 해외 성장이 둔화됐다"며 “다만 지역 다변화로 일본·호주·베트남에서의 매출이 각각 7.7%, 11.1%, 27.9% 성장한 점은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하반기 해외 매출은 성장세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해외 매출 성장이 회복되면 주가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다음 달부터 프랑스 메인 유통채널인 '르끌레르'와 '까르푸' 입점이 확대될 예정이고 현지 유통망 강화를 통해 유럽 서남부 지역도 공략할 계획"이라며 “미주는 기저부담 완화와 제2공장 추가 라인 가동이 예정돼 있고 중국은 판매유통 방식 변경 효과가 하반기부터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