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는 17일 일산서구 구산동 소재 농가에서 특화농산물 '가와지1호' 벼 모내기 시연 행사를 진행했다.
가와지1호는 기존 재배 품종인 추청-고시히카리-밀크퀸 등 외래품종을 대체하기 위해 경기도농업기술원과 업무협약(2016년)을 통해 고양형 고유 브랜드로 육성하고 있는 품종이다. 찰지고 쫀득해 밥맛이 좋고 학교급식에서도 잔반이 발생하지 않을 만큼 선호도가 높다.
이날 행사에는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김완규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장, 고양농업인 대표, 농협중앙회고양시지부장, 송포농협조합장 등 30여명이 참석해 가와지1호를 직접 논에 심는 손모내기와 이앙기모내기 시연이동시에 이뤄졌다.
이동환 시장은 “5020년 전 한반도에서 가장 빨리 재배된 가와지볍씨가 고양시 대화마을 가와터에서 발견돼 이를 기념해 가와지1호가 만들어졌다"며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고양시 대표 먹거리인 만큼 다양한 상품 개발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높여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주형 도시농업과 팀장은 “올해 가와지1호 재배면적이 전년 대비 10.9% 감소했는데, 이는 곡식이 여무는 시기에 고온 및 폭우 등 이상기후로 수량이 감소해 농가들 선호도가 낮아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양시는 가와지1호 표준재배법을 확립하기 위해 경기도농업기술원과 시험연구를 통해 재배기술을 극복하고 수도작 전문 퇴직공무원들과 협력해 현장 컨설팅 교육을 통해 전문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