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아시아 기후 행동 정상회담' 유치에 성공했으며, 이를 오는 10월 '충남 탄소중립 국제 컨퍼런스'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충남 탄소중립 국제 컨퍼런스는 국내외 공공기관 관계자와 탄소중립 관련 전문가가 참가한 가운데, 기후 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천 선도 정책 모색을 위해 매년 개최 중이다.
아시아 기후 행동 정상회담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탄소중립 확산을 위한 정책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지난해 싱가포르에서 열린 회담에는 호주, 인도, 세계은행, 아마존 등 세계 각국 지방정부와 기업, NGO 대표가 참석했다.
김태흠 지사는 아시아 재생에너지 성장 포럼에 참석하여 헬렌 클락슨 클라이밋 그룹 CEO와 만나 아시아 기후 행동 정상회담 도내 개최를 최종확인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클라이밋 그룹 CEO는 김 지사의 역할에 감사를 표하며 다가오는 정상회담과 국제 컨퍼런스에 세계 각국 지도자들이 대거 참석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다국적 기후단체인 클라이밋 그룹은 세계 175개 나라 500개 이상 다국적 기업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재생에너지 보급과 철강 탈탄소화, 메탄 저감 등 탄소중립 확산을 이끌고 있다.
언더2연합 아시아-태평양 지역 의장 자격으로 이날 포럼에 참석한 김 지사는 기조연설을 통해 “우리가 탄소중립 실현을 논의하고 있는 지금이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순간"이라며 “온실가스로 인한 기후변화는 이제 더 이상 미래의 문제가 아니라 현재 우리가 직면한 현실"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대한민국의 가장 큰 기후 위기 문제는 화석연료에 의존하고 있는 현실"이라며 “충남도 대한민국 화력발전소의 50%가 위치해 있고, 고 탄소 배출 업종이 전체 산업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에너지 전환과 저탄소 화 산업 구조로의 변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충남도가 '아시아 기후 행동 정상회담'을 유치한 것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중요한 성과라고 볼 수 있다.
앞으로 충남 탄소중립 국제 컨퍼런스와 아시아 기후 행동 정상회담을 통해 기후 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다양한 논의와 협력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