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정상외교 이후 양국 기업 간 교류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내 4차 한류 붐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우리나라 소비재의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한 전시상담회가 열렸다.
한국무역협회는 22~23일(현지시간) 일본 도쿄국제포럼에서 '2024 도쿄 K-Product 프리미엄 소비재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23회째를 맞은 이번 전시상담회에는 △식품 △미용·화장품 △의료·건강 △가전·IT △생활용품 분야 국내 우수 소비재 기업 74개사가 참가한다. 팬퍼시픽인터내셔널(할인 잡화점 돈키호테 운영사), 라쿠텐, 마루이백화점, 패밀리마트 등 일본의 대형 유통바이어 500여개사 와 800여 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특히 올해 행사에는 전문무역상사로 지정된 롯데홈쇼핑과 NH농협무역이 동행해 수출 경험이 부족한 중소기업과 공동으로 판로 개척에 나섰다.
전시장에는 다양한 홍보관도 마련됐다. 무역협회의 온라인 수출 플랫폼인 트레이드코리아(tradeKorea) 홍보관에서는 전시회에 직접 참가하지 못한 국내 기업제품 전시 및 일본 현지 바이어와의 1:1 온라인 수출 상담이 진행됐다. 자유무역협정(FTA) 홍보관에서는 사실상 한-일 FTA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역내포괄적동반자협정(RCEP) 활용 관련 개별 맞춤형 컨설팅도 제공됐다.
김고현 한국무역협회 전무는 “일본 내 한류 열풍은 과거 일부 특정 연령층이 주도하던 시기를 지나 전 연령층이 문화 콘텐츠·음식·패션 등 일상 전반에서 한국 문화를 소비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수요층이 확대된 지금이 우리 기업의 일본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최적의 시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무역협회는 일본 현지에서 20년 이상 한국상품전을 개최한 경험을 통해 탄탄한 네트워크와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를 활용해 우리 기업의 일본 시장 진출 시 실질적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밀착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