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시흥시가 모바일 지역화폐인 '모바일 시루'와 연동한 걷기 앱(App) '만보시루' 기능을 확대한 신규 버전을 공개했다.
신규 버전 만보시루 앱은 하루 1만 걸음 이상을 걸으면 기존처럼 모바일 시루 100원이 적립되고, 1만 보 이하를 걷더라도 기부 챌린지에 포인트를 기부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기부 챌린지는 참여하는 시민의 직접 기부가 아닌 목표 걸음 포인트가 달성되면 기업 등 약정 기관이 시흥1%복지재단 등에 약속한 금액을 기부하는 방식이다.
만보시루 앱은 2021년 행정안전부 지역사랑상품권 활성화 우수사례 공모에 선정돼 국비 1억원 지원을 받아 처음 선보였다.
전국 최초 지역화폐와 연계한 지자체 걷기 앱으로 주목받은 만보시루는 현재 사용자 5만5000여명에 달하며, 지금까지 지역화폐로 지급된 포인트가 7억2000만여원에 이른다. 총 누적걸음 수는 790억여 걸음으로, 이를 탄소배출 감축량으로 환산하면 약 1002톤으로 추산된다.
이번 기능 개선으로 매일 3만여명이 접속하는 만보시루 앱 내에 시흥시 각종 행사 및 알림 게시판도 강화해 효과적인 시정 홍보 효과가 기대된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21일 “만보시루는 시민건강 증진, 탄소중립 실천, 지역기부 활성화를 도모하는 지역화폐 연계정책 모범사례"라며 “시민 관심과 참여를 바탕으로 더욱 살기 좋은 시흥 공동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