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 북구 치매안심센터에서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24주기에 걸쳐 진행된 초로기 치매환자를 대상 '2024년 희망기억교실' 과정을 마치고 지난 23일 수료식을 가졌다.
'희망기억교실'은 65세 미만 치매 진단을 받은 젊은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한 비약물 프로그램으로 보건소를 연계한 건강증진교육을 비롯해 전산화 인지훈련 및 인지 자극, 운동, 미술, 음악, 원예, 지역사회 활동 등 총 24회기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이날 수료식에는 가족교실을 수료한 초로기 가족들도 함께 참여한 가운데 꽃바구니 만들기, 그동안 음악프로그램으로 배운 우쿨렐레를 연주하며 함께 노래 부르기, 참여 소감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지며 마무리됐다.
수료식 참여자들과 가족들은 수업에 참여하며 같은 생각과 마음을 가진 사람들과 소통하며 도움을 주고받고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게 됐다며 이곳에서 함께 고민을 나누고, 대화하면서 많은 정보를 교류할 수 있어서 도움이 됐다는 소감을 밝혔다.
노인성 치매보다 뇌 손상 진행 속도가 빠른 초로기 치매의 경우, 사회적으로 경제활동이 왕성한 시기에 발병해 환자와 가족들의 사회경제적 부담이 크며 초로기 환자가 이용할 수 있는 지원 제도나 전문시설 및 프로그램이 사회적으로 미흡한 현실이다.
이에 포항시 북구 치매안심센터는 2021년부터 매년 초로기 치매환자 쉼터를 개설하고 비약물 프로그램을 제공해 왔으며 앞으로도 치매환자의 사회적 고립과 치매 악화 방지, 가족의 돌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초로기 치매환자에 대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