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에너지경제신문 김재훈 기자 전남 강진군은 지난 28일 도암면 석문리에 위치한 시험 재배장에서 수입 조사료를 대체하기 위한 국산 사료용 밀 신품종 '당찬' 현장 평가회를 개최했다.
30일 군에따르면 군과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이 함께 개최한 이번 평가회에는 축산 관계 기관, 한우 관련 농업인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당찬' 밀 품종 특성 소개 및 경제성 분석 결과 발표, 재배 사례 및 생육 포장 설명, 종합 토의 순으로 진행됐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FTA에 의한 2024년 조사료 전면 수입 개방에 대응해 국내 육성 신품종 '당찬' 밀을 농가에 조기 보급하는 것을 목표로, 지난해부터 국립농업과학원 밀연구팀과 강진군농업기술센터가 공동으로 지역 적응 시험을 진행 중이다.
지난 2022년 특허 등록된 '당찬' 밀은 기존 사료용으로 쓰인 '청우' 밀과 다르게 줄기 속이 알차고 이삭이 길어 단위 면적당 수확량이 많고, 당함량이 높아 사알리지 품질이 우수하고 소의 기호성이 좋아 수입산 조사료를 충분히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받는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당찬밀과 같은 우수 국내 신품종이 조기 보급되어 고품질 조사료의 자급율을 높이고, 이를 통해 축산 농가들의 경영비 절감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