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에너지경제 정재우 기자. 경상북도장애인종합복지관 봉화분관에서는 지난 5월 말, 발달장애인 10명을 대상으로 제주도로의 특별한 여행이 이뤄졌다.
이번 여행은 봉화분관 직원이 후원하던 제주도의 유기견 보호소에 대한 관심을 계기로 시작되었다. 발달장애인 A씨의 소망을 듣고 여행이 계획됐는데, A씨는 “한 번도 비행기를 타보지 못했는데 제주도로 가고 싶다"는 말로 여행의 시작을 알렸다.
참가자들은 여행 전에는 낯선 환경에 대한 사전 교육을 받았다. 여행 가방 싸는 법부터 공항 이용법, 공공장소에서의 에티켓까지 다양한 교육이 진행됐고, 여행 일정에 대한 정보도 미리 공유됐다.
대구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제주도에 도착한 순간, 참가자들의 행복한 미소가 가득했다. 이후 2박 3일 동안 휴애리자연생활공원, 요트투어, 카멜리아힐, 광치기해변, 에코랜드테마파크 등을 방문하며 여름의 제주도를 즐겁게 누렸다.
봉화분관 관계자는 “이번 여행은 모두가 기다려온 소중한 경험이었다"며 “어려움을 이겨내고 오갈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