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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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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 파르나스호텔 인적분할…“주주·기업 밸류업”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6.03 13:58

호텔·식자재가공 분리로 유통 부문 경쟁력 강화 포석
분할비율 0.81대 0.19…40% 이상 배당 성향도 유지

GS리테일 기업이미지

▲GS리테일 기업이미지

GS리테일은 주주 가치 제고와 기업 밸류 업을 위해 자회사 파르나스호텔을 분리하는 인적 분할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인적 분할은 존속회사인 GS리테일과 신설회사인 (가칭)파르나스홀딩스로 나뉘고, 파르나스홀딩스 산하에는 GS리테일의 자회사인 파르나스호텔과 후레쉬미트가 속하게 된다.


주요 사항으로 △분할 기일은 12월 26일 △분할 비율은 GS리테일이 0.8105782 : 파르나스홀딩스가 0.1894218 △분할 신설 법인의 상장일은 2025년 1월 16일 등을 예정하고 있다.


이번 결정은 편의점·홈쇼핑·슈퍼마켓·호텔 등 GS리테일의 각 사업부가 높은 실적을 내고 있지만, 복잡한 사업구조로 단일업종의 다른 경쟁사들보다 시가총액 등의 기업가치가 저평가됐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GS리테일은 랄라블라·GS프레시몰 등 부진 사업을 정리한 것에 이어 이번 분할을 통해 편의점·홈쇼핑·슈퍼마켓 중심의 우량 유통사업을 꾸리고, 파르나스홀딩스는 호텔업과 식자재가공업(후레쉬미트)을 통한 사업 시너지를 꾀할 수 있게 됐다.




GS리테일은 기업의 밸류업 여건을 마련한 것 외에 여러 활동을 통해 주주 가치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일단, 물적분할이 아니라 주주친화적인 인적분할 방식을 택한 만큼 기존 GS리테일의 주주들은 존속회사와 신설회사의 주식을 모두 분할 비율대로 보유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분할과 동시에 자사주 전량에 해당하는 126만9666주(약 1.2% 해당)를 소각함으로 주당 가치를 제고하고, 인적분할 시 자주 이슈가 되는 이른바 '자사주 마법' 꼼수를 미연에 차단하기로 했다.


GS리테일은 분할 뒤 개별사의 배당 성향도 40% 이상의 현재 기조를 유지키로 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그동안 복잡한 사업구조로 개별사업이 저평가돼 왔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인적분할 및 자사주 소각 등 조치들이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주주 가치를 제고하는 좋은 사례로 남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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