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7월 01일(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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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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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BMW X4 m40i, SUV의 탈을 쓴 스포츠카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6.07 08:00
BMW X4 m40i. 사진=이찬우 기자

▲BMW X4 m40i. 사진=이찬우 기자

매력적인 디자인으로 높은 인기를 자랑하는 BMW의 중형 SUV X4. 그 중에서도 가장 높은 주행성능을 자랑하는 X4 m40i는 '운전의 재미란 이런 것이구나'를 일깨워 주는 차량이었다.


5일 BMW X4 m40i(X4)를 타고 서울시 도봉구부터 경기 용인시까지 왕복 약 100km의 코스를 주행했다. 서울의 복잡한 정체구간을 지나 한적한 국도까지 경험하며 차량의 다양한 성능을 체험했다.


중형 스포츠 액티비티 쿠페(SAC)인 X4는 2021년 11월 출시된 모델로 유려한 루프 라인이 돋보이는 감각적인 외관과 스포티한 주행성능을 자랑한다. 연식이 꽤 된 차량이지만 다른 신차 모델들과 비교했을 때 전혀 손색이 없었다.


특히 기자가 시승한 차량은 X4 중에서도 '고성능 라인'에 속하는 m40i로 날렵한 차체와 더불어 심장을 뛰게 하는 배기음, 어떤 주행환경이든 버티는 단단한 강성이 돋보였다.


BMW X4 m40i. 사진=이찬우 기자

▲BMW X4 m40i. 사진=이찬우 기자

X4의 전면부는 BMW의 감성을 가득 담고 있었다. 한층 크기가 커진 싱글 프레임 키드니 그릴과 슬림한 헤드라이트, 새롭게 디자인된 앞 범퍼가 조화를 이뤄 존재감이 한층 강화됐다.




BMW X4 m40i. 사진=이찬우 기자

▲BMW X4 m40i. 사진=이찬우 기자

후면부는는 3D 리어라이트와 사각 형태의 테일 파이프, 입체적으로 디자인된 언더바디 프로텍션이 조합돼 스포티한 매력을 발산한다.


BMW X4 m40i. 사진=이찬우 기자

▲BMW X4 m40i. 사진=이찬우 기자

측면은 전형적인 쿠페형 SUV라인으로 날렵하면서도 부드러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특히 21인치의 큰 휠이 차량의 강인함과 스포티함을 더욱 부각시켰다.


BMW X4 m40i. 사진=이찬우 기자

▲BMW X4 m40i. 사진=이찬우 기자

실내공간은 BMW답게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러웠다. 특히 운전자 중심으로 설계된 12.3인치 대형 컨트롤 디스플레이는 시인성이 훌륭했다. 또 송풍구, 기어 셀렉터, 각종 제어 버튼들도 간결하고 편리하게 디자인됐다.


이어 버네스카 가죽 스포츠 시트와 앞좌석 통풍 기능, 3-존 에어 컨디셔닝 등이 기본 장착돼 안락하면서도 쾌적한 이동을 지원한다.


BMW X4 m40i. 사진=이찬우 기자

▲BMW X4 m40i. 사진=이찬우 기자

주행-편의사양도 대폭 강화됐다. 기본으로 탑재된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차선 유지 어시스트, 충돌 회피 조향 어시스트 등으로 구성된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이 안정적으로 작동돼 안전하고 편안한 주행이 가능했다.


또 3D 그래픽으로 나타내는 '어시스티드 드라이빙 뷰' 기능도 있어 좁은 길이나 주차를 할 때 편리함을 더해줬다.


차량의 주행성능은 스포티한 외관 그 이상으로 날렵했다. 텅 빈 고속도로에서 가속 페달을 쭉 밟았을 전혀 불안함 없이 부드럽게 가속됐다. 가속 때 들리는 배기음은 너무 시끄럽지 않을 정도로 적당하면서도 깊이가 느껴졌다.


코너링도 훌륭했다. 고속으로 코너를 진입하거나, 코너를 돌면서 가속을 해도 쏠림이나 미끄러짐, 흔들림 없이 안정감을 유지했다. 자동차에 크게 관심이 없는 동승자도 “코너링이 진짜 쫄깃하다"라고 표현할 정도였다.


출시된지 약 3년이 지났고, 1억원에 육박하는 차량이지만 값어치는 충분했다. BMW m40i는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어울릴 차량으로 다음에 한번 더 운전하고 싶은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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