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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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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패션·뷰티 업고 ‘6월 비수기 탈출’ 비지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6.10 17:00

백화점 3사, 시즌오프·팝업행사 총동원 고객 유치 집중

6월 초반 화장품·의류·굿즈 매출 두자릿수 증가 ‘선전’

롯데백화점을 찾은 소비자가 '짱구는 여행중 팝업스토어'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롯데백화점을 찾은 소비자가 '짱구는 여행중 팝업스토어'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백화점업계가 '쇼핑 비수기'로 불리는 6월을 맞아 봄·여름 상품 할인판매하는 시즌오프 행사와 프로모션 강화, 다양한 팝업 행사를 동원해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일단 6월 초순인 9일 기준으로 백화점들은 패션·잡화·화장품 카테고리 등에서 두 자릿수 매출 신장세를 기록하고 있어 월말까지 여세 이어가기에 힘쏟고 있는 모습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보통 6월은 본격적 여름 휴가시즌 7~8월을 앞두고 있어 일년 중 매출 신장세가 저조한 시기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6월은 지난 2년간 산업통상자원부의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서 유통업체 매출 총액이 1년 중 두 번째로 낮은 달이기도 하다.


이같은 비수기 극복을 위해 국내 주요 백화점 3사는 최근 봄·여름 상품을 할인하는 시즌오프 행사에 돌입했다.


롯데백화점은 폴스미스와 지방시, 모스키노, 베르사체, 비비안웨스트우드 등 70여개 브랜드를 최대 60% 할인판매하고 있다.




현대백화점도 100여개 브랜드를 10∼50% 할인 중이다. 이른 더위가 시작된 만큼 지난해보다 셔츠, 블라우스, 원피스 등 여름 상품 물량을 20~30% 늘렸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지난달 말부터 310여개 브랜드를 최대 40% 할인하고 있다. 행사에는 조르지오 아르마니와 드리스반 노튼, 스텔라 맥카트니 등 해외 럭셔리 브랜드부터 폴로 랄프로렌, 맨온더분, 띠어리, 마쥬, 비이커, 리틀 그라운드 등 남성·여성·아동 브랜드 등이 참여 중이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팝업 행사를 통해 여름철 고객들을 백화점으로 유인하고 있다.


먼저 롯데백화점은 지난 9일까지 상반기 뷰티 베스트 11개 브랜드 상품에 한해 5만원 이상 구매 시 1만원을 즉시 할인해 주고 구매 금액대별 최대 7.5% 사은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이어 서울 상권 대표로 잠실 롯데월드몰 1층 아트리움에서 오는 16일까지 올해 첫 '짱구는 여행중' 팝업스토어를 선보인다. 팝업스토어에서는 서울 한정판 굿즈를 비롯해 1000여종의 관련 상품을 선보인다.


이밖에 레디백(소형 여행가방), 아크릴 스탠드 등 올해 처음 발매된 굿즈 신상품 30여 종을 비롯해 등장인물 캐릭터를 활용한 문구류, 인형 및 쿠션, 식품 등 다양한 종류의 굿즈 상품도 눈길을 끌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달 30일까지 센텀시티몰 1층과 광주신세계 지하 1층에서 인기 수영복 브랜드 졸린'(JOLYN)' 팝업 행사를 진행한다. 졸린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탄생한 브랜드로 현재 미국에서 여성 수영인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아름다운 색감과 편안한 핏(모양새)이 특징으로 소비자 발걸음이 꾸준히 이어지는 중이다


이같은 비수기 극복 마케팅 덕분에 백화점들의 6월 초순 매출 실적이 기대이상의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6월 1~9일 기간 패션과 잡화 카테고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2%, 15.9% 증가했고, 현대백화점은 1~7일 해외패션 부문(명품 포함)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22.8% 크게 증가했다.


롯데백화점도 잇단 프로모션 진행으로 뷰티 상품군 매출 신장률(5월 31일~6월 2일)이 15%를 기록하는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엔 백화점으로 고객들을 불러모으기 위해 특별한 팝업을 많이 하고 있다"며 “비수기라고 불리는 6월에도 실적이 선방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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