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에너지경제 박웅현 기자 충남도지사 김태흠이 스마트팜 선진국 네덜란드에서 대한민국 최고·최대 스마트팜단지가 될 '충남 글로벌 홀티 콤플렉스'의 선도 모델을 찾기 위해 유럽을 방문 중이다.
김 지사는 스마트농업 글로벌 교류·협력 강화와 외자 유치, 해외 판로 확대 등을 목적으로 이번 출장을 추진했다.
김 지사는 12일(현지 시각) 네덜란드 웨스트랜드에 위치한 프리바, 월드 홀티 센터, 오케이 플랜트 등 스마트팜 선진 기업·기관들을 방문했다.
먼저 김 지사가 찾은 프리바는 1959년 설립된 네덜란드 온실 솔루션 분야의 세계 1위 기업으로, 내부 환경을 작물 생육에 최적화된 조건으로 유지하는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프리바는 이를 통해 축적한 데이터를 활용해 컨설팅까지 제공하며, 세계 15개국에 지사를 두고 있다. 김 지사는 프리바의 CEO 메이니 프린스와 만나 실내 복합 환경제어 기술 및 대수층 축열(ATES) 시스템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지속 가능한 농업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이어 김 지사가 찾은 월드 홀티 센터는 네덜란드 시설원예 전문 지식혁신센터로, 민·관·학·연 협업의 장을 제공하며 다양한 전시, 연구, 훈련, 교육 등을 진행하고 있다.
김 지사는 센터의 운영 현황을 듣고 내부 시설을 둘러보며, 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을 참관하고, 시설원예 분야의 혁신 및 지식 공유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세 번째로 방문한 오케이 플랜트는 1990년 설립된 관엽식물·화초, 장식용 화분 판매 업체로, 8만㎡ 규모의 온실에 150여 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다. 김 지사는 기업의 운영 상황을 듣고, 시설 현황을 살폈다.
한편, 충남도가 서산 천수만 간척지 B 지구에 건립을 추진 중인 충남 글로벌 홀티 콤플렉스는 단일 스마트팜단지로는 전국 최고·최대 규모다.
총 3,300억 원이 투입되는 이 프로젝트는 전체 면적이 51만 5000㎡에 달하며, 생산·유통·가공·정주·교육·커뮤니티 기능을 갖춘 스마트팜 집적단지와 융복합단지로 구분된다.
충남 글로벌 홀티 콤플렉스는 네덜란드와 협업해 교육 시스템을 마련하고, 주거와 체험, 힐링 공간 등도 갖춘다. 도는 2026년까지 실질적인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태흠 지사는 이번 유럽 출장을 통해 스마트팜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도입해 충남의 농업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스마트농업 허브로 거듭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