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에너지경제 박웅현 기자 유럽을 순방 중인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12일(현지시간)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세계 최대 스마트팜 박람회 그린테크에서 충남의 스마트농업 비전을 발표하며 글로벌기업과의 협력 강화를 요청했다.
충남 글로벌 홀티 콤플렉스는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스마트팜 단지로, 농업 분야 세계 최고 수준의 대학과 협력하여 교육시설을 운영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네덜란드 농지 면적은 170만㏊로 우리나라 157만㏊보다 약간 크지만, 농산물 수출액은 1200억 달러로 우리나라 90억 달러와 비교하면 차이가 크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충남이 앞장서 대한민국의 농업‧농촌의 구조와 시스템을 바꾸려 노력 중이며, 충남의 농업 기술을 앞당기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번 방문의 목적은 네덜란드의 선진 농업 기술과 시스템을 벤치마킹하기 위함이며, 앞으로 2년 안에 충남에 800㏊ 규모의 스마트팜을 조성하고 청년농 5,000명 이상을 교육시켜 3,000명 이상이 농촌에 유입되도록 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네덜란드 기업과 정부, 학교의 협력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또한 김 지사는 글로벌 아시아 스마트팜 혁신센터 운영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며, 네덜란드 와게닝겐대와 연암대가 함께 스마트팜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에 협력하기로 했다.
비전 발표에 앞서 김 지사는 그린테크 박람회 전시 부스를 찾아 AI 전문 기업으로 온실 관리 및 재배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과 농업용 로봇 회사, 생물학적 방제 분야 세계 1위 기업, 온실 시공 기업, 세계 4위 종자 회사 등이 내놓은 스마트팜 관련 최신 장비와 기술을 살폈다.
한편 도가 서산 천수만 간척지 B 지구에 건립 추진 중인 충남 글로벌 홀티 콤플렉스는 생산, 유통, 가공, 정주, 교육, 커뮤니티 기능을 갖춘 전국 최대 규모의 스마트팜 단지로, 총 3,30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