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에너지경제 포토

박웅현

ad0824@ekn.kr

박웅현기자 기사모음




천안시, 유니세프 아동 친화 도시 2주년…아동 정책 강화 나선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6.13 09:53

내년 아동친화도시 조성 4개년 계획 수립, 시민참여단 가동한 환류시스템 구축

.

▲사진=천안시

천안=에너지경제 박웅현 기자 2022년 6월 유니세프 아동 친화 도시 인증을 받은 천안시는 올해 인증 2주년을 맞이하여 아동 정책 강화를 통해 '아이 양육하기 좋은 환경' 조성에 주력한다.


시는 지난 2년 동안 아동을 보호하고 교육하는 대상으로만 여기지 않고, 아동의 권리를 중시하며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왔다.


초·중·고등학생을 중심으로 한 '아동 권리 모니터링단'과 '아동 참여위원회'를 구성하여 아동들이 직접 정책을 제안하고 아동 친화 도시의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 그 결과, 팝업 놀이터 운영과 어린이공원 놀이시설 교체 등 17개의 정책이 반영됐다.


또한, 아동 권리구제를 위해 '옴부즈퍼슨'과 '아동 권리보장단'을 운영하고 있다. 옴부즈퍼슨은 변호사와 아동 관련 기관 대표 등으로 구성된 전문가그룹으로, 유엔아동권리협약 이행을 모니터링하며, 아동 권리보장단은 지역 내 아동 권리를 살피고 침해사례 구제 방안을 모색한다.


이어 천안시복지재단과 함께 아동 권리별 특화사업 추진을 위한 범시민 모금캠페인 '우리 아이 수호천사 되어주기'를 진행하고 있다.




2022년 11월 선포식을 시작으로 다양한 기부 활동을 통해 지난해 8월 모금목표액을 조기 달성하기도 했다. 모금액은 자해 아동 상처 성형비, 자격증 취득 활동비 등 아동 기본권 보장을 위한 사업에 사용된다.


시는 아동복지 서비스 강화를 통해 모든 아동이 차별 없이 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초등학생 돌봄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다 함께 돌봄센터'를 확대하고, 충남 최초로 급식비를 지원하며 교육비 지원도 예정되어 있다.


이와 함께 중부권 최대 어린이 복합문화공간인 '천안 어린이 꿈 누리터' 운영, 결식아동을 위한 '아동 급식카드' 도입 등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시는 안정적인 보육 서비스 기반 제공을 위해 국공립어린이집을 17개소 추가해 공보육 이용률을 19%에서 27%로 끌어올렸다. 충남 최초로 외국인 아동(3~5세) 보육료 지원, 맞벌이 부부를 위한 '0세 올케어 시범사업'도 추진 중이다.


아울러 캠핑차를 활용한 찾아가는 심리서비스 '아이 마음 토닥토닥 상담캠핑차' 운영, 아동복지 교사 1대1 가정방문 서비스 '드림 홈스쿨' 등 취약계층 아동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천안시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2026년 유니세프 아동 친화 도시 재인증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아동의 참여를 더욱 확장해 지속 가능한 아동 친화 도시 체계를 수립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아동, 보호자, 아동 관계자 등 2,500명을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100인 원탁토론회를 개최하고 아동 권리 옴부즈퍼슨과 함께 아동 관련 조례 제·개정을 사전에 모니터링하여 올해 하반기에 '천안시 아동 친화 도시조성에 관한 조례'를 전면 개정을 추진한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미래사회의 주인공인 아동을 지지하고 보호하는 것은 당연한 책무"라며 “천안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견인할 수 있기에 아동 친화 도시로서 아동 정책 강화 의지"를 확고히 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