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송전 설비 정비 전문회사인 한전KPS(사장 김홍연)가 기획재정부 주관 '2023년도 공기업 경영실적평가' 결과 우수(A) 등급을 받았다.
세계적 에너지 위기 상황임에도 정부 정책기조에 발맞춰 원전수출 산업화를 적극 지원하고 재무건전성 개선 노력을 선도하면서 역대급 재무성과를 거둔 경영실적이 주효했다.
실제 한전KPS는 이미 진출한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BNPP)에서 정비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면서 세계적 기술력을 입증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팀코리아'의 일원으로서 이른바 'K-원전'의 해외 수주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유럽 현지 기업과 선제적 업무협약을 잇따라 체결하면서 해외 신규원전 정비 분야 협력을 약속하면서 미래 먹거리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유럽 각지에서는 미래 에너지 위기 극복을 위해 신규 원전 건설 계획 발표가 이어지고 있어, 한전KPS의 이같은 원전수출 산업화를 위한 발전정비 분야 지원 노력은 앞으로도 지속될 예정이며 그에 따른 추가적인 성과도 기대된다.
빼어난 재무성과도 우수한 경영실적평가를 뒷받침했다. 한전KPS는 지난해 매출액 1조 5230억 원, 영업이익 1975억 원, 당기순이익 1618억 원이라는 재무성과(개별재무재표 기준)를 달성해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며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특히 2023년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3,9%p 상승한 13%를 기록했으며 상각전 영업이익(EBITA)을 매출로 나눈 EBITDA 마진율은 23%, 1인당 노동생산성은 1억 5380만원을 상회했다.
정부의 공공부문 효율화 정책을 경영현장에서 적극 수행하면서 CEO를 중심으로 고강도 자구노력과 경영혁신을 추진한 결과물이다.
한전KPS 박영재 원전추진실장은 “원전수출 산업화를 위해 부서와 지위고하를 막론한 전사적 역량 결집이 점차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으며, 전략기획처 윤준필 예산담당 차장은 “정부의 공공기관 재정건전화 지침에 발맞춰 CEO를 중심으로 전직원이 뼈를 깎는 노력 끝에 놀라운 재무성과를 일궈낸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회사 고유 사업 분야에서 꾸준한 성과를 내면서 신성장사업 분야로의 끊임 없는 진출 노력이 주요성과로 손꼽힌다.
한전KPS는 작년 한 해 국내 화력 및 원자력발전소에서 경상정비 149기, 계획예방정비 81기를 수행하면서 7년 연속 고장정지 및 공기지연 'Zero' 달성으로 무정전 전력공급을 실현, 고유 업역 최상위 기술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신성장 분야에서는 △남아프리카공화국 848억원, 우루과이 516억원 등 해외 화력발전 대규모 공사 수주 △원전해체 공사 국내 최초 수주(96억원) △원전 원격정비 로봇개발 △원전 단종부품 공급 △LNG설비 정비기술 국산화 등 눈에 띄는 성과를 자랑했다.
전년 대비 산업재해 42% 감축, 전국 64개 전사업장 국제 보건안전 경영시스템 인증, '안전 셰르파' 활동을 통한 협력회사까지 챙기는 안전 최우선 경영도 2023년도의 주요 경영성과다.
노후발전소 설비 성능개선 공사 수행 및 청정수소 인프라 구축 공사, 온실가스 감축 국가사업 참여, 기재부 표준모델을 적용한 윤리경영시스템 구축 등 ESG경영 고도화도 꾸준히 추진했다.
한전KPS는 올해 창사 40주년을 맞아 '100년 기업'을 향한 목표를 수립하고 더욱 정진할 방침이다.
김홍연 한전KPS 사장은 “국내외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정부 에너지정책에 발맞춰 전사적 역량을 결집한 결과 우수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해외 원자력‧화력 발전 정비시장을 꾸준히 넓혀가고 신재생, 원전수출, 원전특화, 성능개선 및 해외화력과 같은 5대 신성장 사업도 적극 추진하면서 지속성장하는 100년 기업을 향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