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너지경제신문 이정진 기자 광주광역시 동구 무등갤러리에서 서양화가 이경순 작가가 20일부터 오는 26일까지 개인전 '행복한 세상(Happy World)을 만날 때까지'를 진행한다.
이경순 작가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 제목 '해피 월드(Happy World)'는 이경순 작가가 꿈꾸는 정겨운 유토피아를 뜻한다.
작가가 말하는 '해피 월드'는 허구적 유토피아와는 달리 구조적인 차별이나 구속에서 벗어나 서로가 서를 인정하고 품어주길 원하는 세상을 말한다. 한때 담을 넘어 이웃과 나눴던 정은 화폭 속 정겨운 풍경으로 되살아난다. 단순하게 표현된 여러 주택 집과 새, 꽃, 나무, 창문 등이 바로 그것이다.
최근 이경순 작가는 달항아리를 오브제의 하나로 차용해 단순한 꽃병을 넘어 자신의 품 안에 도시며, 산이며, 숲이며, 물이며 주위의 모든 것들을 끌어안은 거대한 오브제로 그 역할을 확대해 왔다. 작가의 근작에 자주 등장하는 달항아리는 결실과 잉태, 풍요의 상징으로 가장 한국적인 오브제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이경순 작가는 현재 광주미협, 광주미술작가회 회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전시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