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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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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신상품] 천원맥주 2탄 ‘프라가 프레시’도 대박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6.20 16:41

세븐일레븐 출시 닷새만에 25만캔 소진 품절대란

라거맥주처럼 쌉싸름한 맛, 부드러운 목넘김 인기

4캔 4천원 가성비에 치킨과 궁합 ‘여름 치맥’ 제격

일반맥주보다 탄산감 부족 입맛따라 호불호 갈릴듯

세븐일레븐 프라가프레시

▲세븐일레븐 천원맥주 상품 프라가프레시. 사진=서예온 기자

세븐일레븐의 천원맥주가 연일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4월 세븐일레븐이 선보인 천원맥주 '버지미스티(Burge Meester)'가 인기를 끈 가운데 이달 선보인 2탄 상품 프라가 프레시(PRAGA FRESH)' 맥주 역시 폭발적 호응을 얻으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일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프라가 프레시는 출시 5일 만에 재고 25만캔이 모두 소진되며 품절대란이 일었다. 이는 '천원맥주' 1탄으로 출시됐던 스페인의 버지미스터보다 5만캔이 더 팔린 것이다.


프라가 프레시는 금빛 색깔과 거품, 적당한 탄산이 조화를 이루는 상품으로 전통 유럽 스타일 맥주 제조 방식으로 만들어진 것이 특징이다. 적절한 홉 열매의 쌉싸름한 맛과 고소한 곡물 맛이 조화를 이뤄 맥주의 감칠맛을 높여 가격 대비 품질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세븐일레븐은 이달부터 프라가 프레시를 4캔 구매하면 4000원으로, 캔당 1000원꼴로 선보였다.


이 제품의 유형은 기타주류다. 즉 발포주로 볼 수 있다. 발포주는 맥아 함량이 10% 이하면서 맥주와 비슷한 맛을 내는 주류를 말한다. 통상 60~70% 이상 맥아 함량을 갖고 있는 일반 맥주와 달리 '기타 주류'로 분류돼 세금이 낮게 책정된다. 일반 맥주는 72%의 주세, 기타 주류는 30%의 주세를 적용받는다. 이에 발포주는 보통 맥주보다 40%가량 싼 가격에 판매된다.




이같은 특성을 지닌 프라가 프레시를 맛보니 한마디로 '혜자템'이었다. 맛은 다소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지만 가격과 용량, 음식궁합 등 여러 측면을 감안하면 가성비(가격대비 성능)가 굉장히 뛰어났다. 별점 5점 만점 기준으로 점수를 매긴다면 해당 제품 점수는 4.3점이다.


일단, 프라가 프레시는 에일맥주(맥주를 발효할 때 쓰는 효모가 떠오르는 상면발효)보다 '라거맥주(맥주 발효 시 쓰는 효모 가라앉는 하면발효)'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제격인 상품이다. 라거맥주는 투명한 황금빛과 가볍고 밋밋한 향, 강한 탄산감이 특징인 맥주로, 더운 여름철 시원하게 먹어야 맛있는 술이다. 진한 맛의 에일맥주보다 맛이 밍밍해 오히려 다른 음식과의 궁합이 좋은 장점이 있다. 대표적인 메뉴가 치킨이다.


실제 급하게 주문한 치킨과 함께 프레가프레시를 맛보니 찰떡궁합이었다. 프라가 프레시는 라거맥주처럼 약간 쌉싸름한데 부드러운 목넘김으로 더운 여름철 시원하게 즐기기 좋았다.


다만 아쉬운 점은 탄산감이었다. 라거맥주는 대개 탄산감이 있어서 기름기 있는 안주랑 잘 어우러지는 느낌이 있는데, 이 제품은 탄산감이 다소 부족해 맛이 더 밍밍한 것처럼 느껴졌다.


하지만 제품 용량과 가격이 주는 '가성비'를 생각하면 이런 아쉬운점도 용서가 된다. 프라가 프레시 한캔의 용량은 500㎖로, 여러개 이상 구매시 1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현재 시중에서 판매되는 캔맥주는 2000원 이상의 제품이 많다. 500㎖ 용량 생수 제품도 천원이 넘어가는 제품이 있는 점을 감안하면 가성비 측면에서 훌룡한 상품이라고 볼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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