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는 올해 국내 상반기 자동차산업을 평가하고 하반기를 전망한 '자동차산업 상반기 동향 및 하반기 전망' 보고서를 21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국내 상반기 자동차산업 동향은 내수는 경기부진으로 감소세, 수출은 북미시장의 수요 확대로 증가세를 보였다.
상반기 내수는 경기부진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과 고금리 유지로 신차 구매의향 감소 추세, 전기차 판매 저조, 소형 상용 LPG 전환기 수요 둔화, 전년 동기 높은 실적에 따른 역 기저효과 등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10.7% 감소한 80만대로 추정됐다.
반면 상반기 수출은 최대 수출시장인 북미시장으로의 국산 완성차 판매 호조가 지속돼 전년 동기간 대비 2.7% 증가한 150만대로 추정 집계됐다.
하반기에도 이러한 흐름은 계속될 전망이다. 오는 하반기 국내 자동차 시장은 내수는 감소세, 수출은 소폭 증가, 생산은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내수는 오로라1, 팰리세이드, K8, 스포티지 등 신차 출시에도 불구, 경기부진 지속, 고금리, 높은 가계부채 등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돼 전년 동기간 대비 0.9% 감소한 84만대로 전망되고 있다.
반면 수출은 금리인하로 인한 유럽시장 수요 정상화, 기존 북미시장의 견조한 성장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SUV, HEV 선호로 전년 동기간 대비 4.2% 증가한 140만대가 예상된다.
강남훈 KAMA 회장은 “최근 전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역동적으로 성장하던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며 “내수 위축을 막기 위해 노후차 교체지원과 개별소비세 인하, 친환경차 세액 감면 연장과 같은 내수 활성화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